상가 분양시장 ‘찬바람’…거품 빠진다

입력 2007.05.14 (22:06) 수정 2007.05.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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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택시장의 찬바람이 최근엔 상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치솟기만 하던 상가분양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먼저,구본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는 서울 잠실의 한 상가, 다섯 달이 지나도록 상가의 3분의 2가 넘는 17곳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시행사는 한 평에 최고 1억3천만 원이었던 분양가를 3천만 원 내렸습니다.

<녹취> 분양관계자: "분양가가 비싸다 보니까, 손님들이 선뜻 살려는 분이 안 나서고 부동산 경기도 안 좋고."

1층의 분양가격이 한 평에 6천만 원을 넘는 서울 서초동의 한 상가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구입 의사를 내비치자 값을 깎아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녹취> "유선상으로 말씀 못 드리고요, 찾아오시면 어느 정도까지 협상을 할 수 있죠."

한 부동산정보업체의 조사 결과 상가 분양가에 11~15%의 거품이 끼어 있다고 답한 사람이 절반을 넘습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 인기 점포를 제외한 상가 투자수익률은 적정 수익률 7%에 턱없이 못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거품이 빠질 수밖에 없는 조건입니다.

<인터뷰> 선종필(상가뉴스 레이다): "높은 가격에는 공급이 안 되니까 가격을 낮춰 공급을 현실화 하려는 부분이죠."

아파트와 함께 고분양가 행진을 계속하던 상가도 이제 거래 공백 속에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단 분석입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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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가 분양시장 ‘찬바람’…거품 빠진다
    • 입력 2007-05-14 21:19:00
    • 수정2007-05-14 22: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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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택시장의 찬바람이 최근엔 상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치솟기만 하던 상가분양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먼저,구본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는 서울 잠실의 한 상가, 다섯 달이 지나도록 상가의 3분의 2가 넘는 17곳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시행사는 한 평에 최고 1억3천만 원이었던 분양가를 3천만 원 내렸습니다. <녹취> 분양관계자: "분양가가 비싸다 보니까, 손님들이 선뜻 살려는 분이 안 나서고 부동산 경기도 안 좋고." 1층의 분양가격이 한 평에 6천만 원을 넘는 서울 서초동의 한 상가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구입 의사를 내비치자 값을 깎아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녹취> "유선상으로 말씀 못 드리고요, 찾아오시면 어느 정도까지 협상을 할 수 있죠." 한 부동산정보업체의 조사 결과 상가 분양가에 11~15%의 거품이 끼어 있다고 답한 사람이 절반을 넘습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 인기 점포를 제외한 상가 투자수익률은 적정 수익률 7%에 턱없이 못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거품이 빠질 수밖에 없는 조건입니다. <인터뷰> 선종필(상가뉴스 레이다): "높은 가격에는 공급이 안 되니까 가격을 낮춰 공급을 현실화 하려는 부분이죠." 아파트와 함께 고분양가 행진을 계속하던 상가도 이제 거래 공백 속에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단 분석입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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