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폭 권총 발사…경찰 2명 사상

<앵커 멘트>

가족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던 일본 야마구치파의 조직폭력배가 권총을 쏴 경찰 1명이 또 숨졌습니다.

이 조직폭력배는 어제 오후부터 지금까지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조직폭력배들의 권총 난동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아이치현에서는 자신의 집에서 가족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던 야마구치파의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권총을 쏴 경찰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조직폭력배는 어제 오후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난동을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권총을 발사했습니다.

이 조직폭력배는 부상을 입을 경찰과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계속 대치하다 집안으로 뛰어든 경찰 기동대원들에게 권총을 수차례 발사해 경찰 1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 조직폭력배가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을 인질로 잡고 15시간이 지난 지금도 집안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난동으로 주택가에서는 주민들이 한 때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조직폭력배가 나가사키시의 시장을 권총으로 쏴 숨지게 했고 대낮에 조직폭력배 간에 총격전을 벌여 한 명이 숨지는 등 조직폭력배들의 권총 난동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