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4자회담 재개 제의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반도 평화구축을 논의하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간의 이른바 4자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의 특별 강연을 통해 4자회담의 재개를 북한에 공식 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 특별강연에서 4자회담 재개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주한미군에 대한 북한의 자세가 변한만큼 4자회담을 재개할 적기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중국 등도 4자회담 재개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주룽지 총리에 대해서 제가 4자회담 재개에 대해서 의견을 타진했더니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미국하고는 이미 점에 대해서 합의가 돼 있습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곧 북한측에 4자회담 재개를 공식 제안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4자회담에서는 특히 군비축소 문제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남북한이 평화협정의 당사자가 되고, 중국과 미국, 전쟁에 참전했던 이 두 나라는 그 평화협정을 보장하는 이런 형식을 취하기를 우리는 제안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어 김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천연가스와 원유 등의 안정적인 공급방안 확보를 위해서도 인도네시아와의 협력강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400여 우리 기업 안전에 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자카르타에서 KBS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