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식 축구시대 다음 달 첫 선

⊙앵커: 축구 국가대표팀의 차기 감독으로 내정된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 파악을 서두르고 있다고 합니다.
히딩크 감독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대표팀을 이끌 예정입니다.
송전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히딩크형 한국축구가 다음 달 20일 한일전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이 한국축구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하는 등 최종결정에 앞서 국내 축구를 정밀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빠르면 다음 달 10일쯤 계약서에 서명한 뒤 20일 한일전의 지휘봉을 잡을 계획인 히딩크 감독은 현재 철저한 보안 속에 대표팀 인수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드레(히딩크 감독 변호사): 미안하지만 (히딩크의 요청 때문에) 저로서는 어떤 정보도 줄 수 없습니다.
⊙기자: 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에 5:0의 참패를 안겼던 히딩크 감독은 창조적인 공격축구를 펼치는 네덜란드 축구의 정통파입니다.
70년대 토털사커 등 세계 축구의 흐름을 주도해 온 네덜란드의 전술도입은 우리 축구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허정무(전 대표팀 감독): 제가 보는 견해에서도 히딩크 감독이라든가 이런 분들은 상당히 공격지향적인 축구를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기자: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이 아직 계약서에 정식 서명하지 않은 만큼 만에 하나 영입이 무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차선의 대책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