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다녀온 ‘내금강 비경’

입력 2007.05.29 (22:13) 수정 2007.05.2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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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1일부터 내금강 관광길이 열립니다.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9년만인데요, 계곡이 특히 멋지다는 내금강을 복창현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금강산 온정각에서 울창한 숲길을 따라 버스로 2시간, 집 채 만한 바위 두 개가 머리를 맞댄 금강문이 바로 내금강의 관문입니다.

금강문을 통과하자 기암절벽 사이로 만폭동이 수줍은 듯 고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말 그대로 수많은 폭포와 연못들로 이뤄진 내금강의 진수입니다.

<녹취> 김남숙(북측 안내원) : "내금강의 팔담을 차례차례 보면서 이곳까지 온 자라는 경치가 너무너무 황홀해서 한바퀴 또 한바퀴 보는 중에 빠져나갈 수 없게 됐죠."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자리 잡은 보덕암은 구리 기둥 하나에 의지한 채 3백여 년의 세월을 버텨왔습니다.

금강산 4대 사찰 가운데 유일하게 현존하는 표훈사.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술의 백미입니다.

신라 문무왕 때 창건된 고찰답게 1300여 년의 연륜이 묻어납니다.

<녹취> 김남송(북측 안내원) : "외금강에 있는 산줄기들 모두 봉우리가 뾰족뾰족하고 날카롭습니다. 그런데 내금강은 둥글둥글한 게 여성적입니다."

내금강 관광 코스의 마지막은 문수보살의 별칭인 묘길상.

키가 15미터에 이르는 이 거대한 마애석불에는 은은한 기품과 위엄이 서려 있습니다.

아름다운 계곡과 함께 불교문화 유적의 보고인 내금강은 다음달 1일부터 우리측 관광객들에게 개방됩니다.

내금강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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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다녀온 ‘내금강 비경’
    • 입력 2007-05-29 21:39:26
    • 수정2007-05-29 22:14:50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달 1일부터 내금강 관광길이 열립니다.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9년만인데요, 계곡이 특히 멋지다는 내금강을 복창현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금강산 온정각에서 울창한 숲길을 따라 버스로 2시간, 집 채 만한 바위 두 개가 머리를 맞댄 금강문이 바로 내금강의 관문입니다. 금강문을 통과하자 기암절벽 사이로 만폭동이 수줍은 듯 고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말 그대로 수많은 폭포와 연못들로 이뤄진 내금강의 진수입니다. <녹취> 김남숙(북측 안내원) : "내금강의 팔담을 차례차례 보면서 이곳까지 온 자라는 경치가 너무너무 황홀해서 한바퀴 또 한바퀴 보는 중에 빠져나갈 수 없게 됐죠."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자리 잡은 보덕암은 구리 기둥 하나에 의지한 채 3백여 년의 세월을 버텨왔습니다. 금강산 4대 사찰 가운데 유일하게 현존하는 표훈사.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술의 백미입니다. 신라 문무왕 때 창건된 고찰답게 1300여 년의 연륜이 묻어납니다. <녹취> 김남송(북측 안내원) : "외금강에 있는 산줄기들 모두 봉우리가 뾰족뾰족하고 날카롭습니다. 그런데 내금강은 둥글둥글한 게 여성적입니다." 내금강 관광 코스의 마지막은 문수보살의 별칭인 묘길상. 키가 15미터에 이르는 이 거대한 마애석불에는 은은한 기품과 위엄이 서려 있습니다. 아름다운 계곡과 함께 불교문화 유적의 보고인 내금강은 다음달 1일부터 우리측 관광객들에게 개방됩니다. 내금강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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