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월드 공사장 ‘흙더미 우르르’

입력 2007.05.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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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7층 규모로 부산에 짓고 있는 제2 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 흙더미가 쏟아져 내려 자칫 큰 인명피해가 날 뻔했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터파기 공사장 옹벽을 지지하고 있던 철제 빔 수십여 개가 심하게 휘었습니다.

철제 빔이 제자리를 이탈하면서 흙더미가 쏟아져 지하 공사장을 뒤덮었습니다.

<녹취> 공사 안전담당: "아침 조회를 하러 가보니까 일부 구간에서 부석이 조금씩 흘러내렸어요. 그래서 7시 30분쯤 돼서 낙석에 대한 위험을 느껴서.."

토사 붕괴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시각은 오늘 오전 7시 10분쯤.

차단막과 철제 빔이 무너지면서 덤프트럭 3-40대 분량의 흙더미가 30미터 아래 지하 공사장으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붕괴 조짐이 있자 근로자들과 장비를 미리 대피시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구간별로 토질 조사를 철저히 한 뒤 흙막이 철제 빔을 심어야 하지만 평균 토질로 계산해 빔을 설치하는 바람에 빔이 흙더미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추가 붕괴의 우려가 있어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정밀 안전 진단에 나섰습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 "대책이 마련된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죠. 지금은 작업할 상황은 아닙니다."

흙더미 붕괴 사고가 난 곳에는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높이 510미터에 107층 규모의 부산 제 2롯데월드가 2천13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1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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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롯데월드 공사장 ‘흙더미 우르르’
    • 입력 2007-05-30 20:06:29
    뉴스타임
<앵커 멘트> 107층 규모로 부산에 짓고 있는 제2 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 흙더미가 쏟아져 내려 자칫 큰 인명피해가 날 뻔했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터파기 공사장 옹벽을 지지하고 있던 철제 빔 수십여 개가 심하게 휘었습니다. 철제 빔이 제자리를 이탈하면서 흙더미가 쏟아져 지하 공사장을 뒤덮었습니다. <녹취> 공사 안전담당: "아침 조회를 하러 가보니까 일부 구간에서 부석이 조금씩 흘러내렸어요. 그래서 7시 30분쯤 돼서 낙석에 대한 위험을 느껴서.." 토사 붕괴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시각은 오늘 오전 7시 10분쯤. 차단막과 철제 빔이 무너지면서 덤프트럭 3-40대 분량의 흙더미가 30미터 아래 지하 공사장으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붕괴 조짐이 있자 근로자들과 장비를 미리 대피시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구간별로 토질 조사를 철저히 한 뒤 흙막이 철제 빔을 심어야 하지만 평균 토질로 계산해 빔을 설치하는 바람에 빔이 흙더미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추가 붕괴의 우려가 있어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정밀 안전 진단에 나섰습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 "대책이 마련된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죠. 지금은 작업할 상황은 아닙니다." 흙더미 붕괴 사고가 난 곳에는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높이 510미터에 107층 규모의 부산 제 2롯데월드가 2천13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1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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