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재경위 의원도 집중로비

입력 2007.05.30 (22:12) 수정 2007.05.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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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료계가 국회 보건 복지위 뿐 아니라 재정경제위 소속 의원들에게도 집중 로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3-4명의 의원이 추가로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료계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단서가 새롭게 포착된 의원들은 모두 3-4명선, 모두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입니다.

검찰은 의사협회나 치과의사 협회가 지난 해 말 협회자금을 의사들의 개인 후원금 형식으로 꾸며 해당 의원들에게 2~3백만 원씩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회 재경위의 조세심사 소위원회가 지난해 의료계 최대 현안이었던 연말정산 간소화법 제정을 주도해 의료단체들이 연말정산 간소화법를 막기위한 후원금 로비를 벌였다는 것입니다.

보건복지위 소속 김 모 의원도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5월 치과의사협회로부터 '병의원의 의료보수에 대한 자료' 조사 용역비 명목으로 천만 원을 받았지만 불법적인 정치 후원금이라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

한 검찰 간부는 이 세상에 공짜 돈이 없다는 말로 의료계가 의원들에게 제공한 후원금의 대가성을 뒷받침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달 임시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해당 의원들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정치인 수사에 이어 보건복지부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어 의료계의 정관계 로비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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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계, 재경위 의원도 집중로비
    • 입력 2007-05-30 21:04:37
    • 수정2007-05-30 22: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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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료계가 국회 보건 복지위 뿐 아니라 재정경제위 소속 의원들에게도 집중 로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3-4명의 의원이 추가로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료계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단서가 새롭게 포착된 의원들은 모두 3-4명선, 모두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입니다. 검찰은 의사협회나 치과의사 협회가 지난 해 말 협회자금을 의사들의 개인 후원금 형식으로 꾸며 해당 의원들에게 2~3백만 원씩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회 재경위의 조세심사 소위원회가 지난해 의료계 최대 현안이었던 연말정산 간소화법 제정을 주도해 의료단체들이 연말정산 간소화법를 막기위한 후원금 로비를 벌였다는 것입니다. 보건복지위 소속 김 모 의원도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5월 치과의사협회로부터 '병의원의 의료보수에 대한 자료' 조사 용역비 명목으로 천만 원을 받았지만 불법적인 정치 후원금이라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 한 검찰 간부는 이 세상에 공짜 돈이 없다는 말로 의료계가 의원들에게 제공한 후원금의 대가성을 뒷받침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달 임시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해당 의원들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정치인 수사에 이어 보건복지부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어 의료계의 정관계 로비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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