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1,700선 돌파

<앵커 멘트>

종합주가지수가 1700선도 거침없이 돌파했습니다.

국내 증시의 시가 총액도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었습니다.

첫소식으로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1,700 고지를 넘어서며 한국 증시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1,600선을 넘어선 지 불과 2주 만에 100포인트나 오를 만큼 거침없는 상승세입니다.

<인터뷰> 천대중(대신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 : "중국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오르면서 국내 대기수요가 한꺼번에 몰려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전체 790개 종목 가운데 580여 개가 올랐습니다. 자신의 최고 가격을 경신한 종목도 230개나 쏟아졌습니다.

오늘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은 모두 7조8천800억 원, 역시 사상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과 합친 국내 증시의 시가 총액도 929조8천억 원으로 사상 처음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일본과 중국, 인도, 홍콩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5번째입니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올해 코스피지수 전망을 1,900선 수준으로 높혀 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풍부한 유동성이 계속 유입되고 있어서 증시는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이다."

오늘 코스닥 지수도 12포인트 이상 오르며 1년 5개월 만에 75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