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소재로…

입력 2000.11.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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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양 진영의 싸움이 끝없이 계속되자 이제는 결말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대의 격전지인 플로리다에서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몽룡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이 20일 넘게 계속되면서 시위대의 목소리는 점차 높아졌습니다.
상대방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문구와 구호도 서슴지 않습니다.
⊙시민: 집에나 가라 도둑이야 도둑!
-판매원: 이번 선거는 웃기는 서커스나 마찬가집니다.
⊙기자: 양진영의 진흙탕 싸움 속에 발빠른 상혼도 한몫 끼어들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의 모순점을 지적한 티셔츠가 20달러에 불티나듯 팔려나갑니다.
⊙판매원: 이번 선거는 웃기는 서커스나 마찬가집니다.
⊙기자: 연극배우들은 이번 미국 대선을 따분한 3류 코미디로 풍자했습니다.
재미없는 정치 코미디를 보지 말고 재미있는 진짜 희극을 보러 오라고 요란한 선전을 펼칩니다.
한쪽은 고어 후보, 한쪽은 부시 후보의 얼굴이 새겨진 동전입니다.
동전을 던져서 미국 대통령을 결정하자는 얘기입니다.
이제는 끝이 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펜사콜라고교 교사: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지쳐서 TV까지 꺼버렸습니다.
⊙기자: 조만간 새 대통령이 결정되겠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든 거대한 미국의 자존심은 이미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KBS뉴스 이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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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미디 소재로…
    • 입력 2000-11-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렇게 양 진영의 싸움이 끝없이 계속되자 이제는 결말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대의 격전지인 플로리다에서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몽룡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이 20일 넘게 계속되면서 시위대의 목소리는 점차 높아졌습니다. 상대방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문구와 구호도 서슴지 않습니다. ⊙시민: 집에나 가라 도둑이야 도둑! -판매원: 이번 선거는 웃기는 서커스나 마찬가집니다. ⊙기자: 양진영의 진흙탕 싸움 속에 발빠른 상혼도 한몫 끼어들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의 모순점을 지적한 티셔츠가 20달러에 불티나듯 팔려나갑니다. ⊙판매원: 이번 선거는 웃기는 서커스나 마찬가집니다. ⊙기자: 연극배우들은 이번 미국 대선을 따분한 3류 코미디로 풍자했습니다. 재미없는 정치 코미디를 보지 말고 재미있는 진짜 희극을 보러 오라고 요란한 선전을 펼칩니다. 한쪽은 고어 후보, 한쪽은 부시 후보의 얼굴이 새겨진 동전입니다. 동전을 던져서 미국 대통령을 결정하자는 얘기입니다. 이제는 끝이 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펜사콜라고교 교사: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지쳐서 TV까지 꺼버렸습니다. ⊙기자: 조만간 새 대통령이 결정되겠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든 거대한 미국의 자존심은 이미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KBS뉴스 이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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