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다스 의혹’ 재점화…‘BBK’ 수사는?

입력 2007.06.08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책 토론회가 열린 오늘도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 진영은 검증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특히 이명박씨의 친형과 처남이 소유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가 의혹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매출액 3천8백여 억원을 기록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는 이명박 전 시장의 맏형과 처남이 각각 회장직과 감사를 맡고 있습니다.

회사 지분도 처남과 맏형 두 사람이 절반 정도씩 나눠 갖고 있습니다.

모두 이 전시장의 가까운 가족이란 점에서 박근혜 전대표 측은 이 전시장의 차명 보유 의혹을 제기합니다.

먼저 최대 주주인 처남이 30대 나이에 어떤 경제적 능력으로 회사를 설립했는지 의문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한선교(의원/박근혜 전 대표 대변인) : "나이도 많지 않은 처남이 어떻게 절반이나 지분을 소유할 수 있었는지, 이 전 시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의혹이 밝혀져야 합니다."

또 다스가 이 전시장의 한때 동업자였던 김경준 씨의 투자자문회사 BBK에 190억을 투자했다가 140억을 떼인 배경도 의혹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 전시장 측은 회사 초기엔 규모가 적어 처남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이 전시장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다스가 BBK에 투자한 것도 다스의 자체 결정일 뿐이라며 당 검증위에 X 파일 의혹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박형준(의원/이명박 전 시장 대변인) : "다스는 이명박 시장 형님이 운영하는 회사이고 이 시장은 이윤과 주식을 한푼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전시장과 어떤 관계였는지 주목받고 있는 김경준 전 BBK 대표는 미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국내 송환 시기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김씨가 국내로 송환되면 즉시 수사를 재개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명박 ‘다스 의혹’ 재점화…‘BBK’ 수사는?
    • 입력 2007-06-08 21:02:35
    뉴스 9
<앵커 멘트> 정책 토론회가 열린 오늘도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 진영은 검증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특히 이명박씨의 친형과 처남이 소유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가 의혹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매출액 3천8백여 억원을 기록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는 이명박 전 시장의 맏형과 처남이 각각 회장직과 감사를 맡고 있습니다. 회사 지분도 처남과 맏형 두 사람이 절반 정도씩 나눠 갖고 있습니다. 모두 이 전시장의 가까운 가족이란 점에서 박근혜 전대표 측은 이 전시장의 차명 보유 의혹을 제기합니다. 먼저 최대 주주인 처남이 30대 나이에 어떤 경제적 능력으로 회사를 설립했는지 의문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한선교(의원/박근혜 전 대표 대변인) : "나이도 많지 않은 처남이 어떻게 절반이나 지분을 소유할 수 있었는지, 이 전 시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의혹이 밝혀져야 합니다." 또 다스가 이 전시장의 한때 동업자였던 김경준 씨의 투자자문회사 BBK에 190억을 투자했다가 140억을 떼인 배경도 의혹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 전시장 측은 회사 초기엔 규모가 적어 처남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이 전시장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다스가 BBK에 투자한 것도 다스의 자체 결정일 뿐이라며 당 검증위에 X 파일 의혹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박형준(의원/이명박 전 시장 대변인) : "다스는 이명박 시장 형님이 운영하는 회사이고 이 시장은 이윤과 주식을 한푼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전시장과 어떤 관계였는지 주목받고 있는 김경준 전 BBK 대표는 미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국내 송환 시기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김씨가 국내로 송환되면 즉시 수사를 재개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