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속 대웅전 기와지붕 ‘와르르’

입력 2007.06.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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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주의 한 사찰에서 큰 불이나 대웅전을 모두 태우고 한시간 반만에 꺼졌습니다.

오전 예불이 끝난 뒤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맹렬한 기세로 사찰 건물을 삼킨 듯합니다.

귀하게 모신 불상도 불길에 휩싸여 처연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불길이 기세를 더하면서 기와지붕이 흐물거리더니 이내 수 천장의 기와가 일제히 쏟아져 내립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대웅전 지붕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인터뷰> 권전홍(광주 북부소방서 진압대장) : "신고를 받고 바로 출동했는데 이미 타고 있어.."

대웅전을 구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사력을 다해보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진입로가 좁아 소방차가 들어오기 힘들고 건물 자체의 붕괴 위험성도 있어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도들은 발만 동동 구른 채 사찰을 삼켜버린 불길만 원망스럽게 지켜볼 뿐입니다.

오전 예불이 끝난 시간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천장에서 불길이 솟았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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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길 속 대웅전 기와지붕 ‘와르르’
    • 입력 2007-06-08 21:25:55
    뉴스 9
<앵커 멘트> 광주의 한 사찰에서 큰 불이나 대웅전을 모두 태우고 한시간 반만에 꺼졌습니다. 오전 예불이 끝난 뒤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맹렬한 기세로 사찰 건물을 삼킨 듯합니다. 귀하게 모신 불상도 불길에 휩싸여 처연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불길이 기세를 더하면서 기와지붕이 흐물거리더니 이내 수 천장의 기와가 일제히 쏟아져 내립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대웅전 지붕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인터뷰> 권전홍(광주 북부소방서 진압대장) : "신고를 받고 바로 출동했는데 이미 타고 있어.." 대웅전을 구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사력을 다해보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진입로가 좁아 소방차가 들어오기 힘들고 건물 자체의 붕괴 위험성도 있어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도들은 발만 동동 구른 채 사찰을 삼켜버린 불길만 원망스럽게 지켜볼 뿐입니다. 오전 예불이 끝난 시간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천장에서 불길이 솟았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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