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스타급 배우도 없고 객석도 많지 않은 소극장 공연, 관객들에게 외면당하기 쉬운 이런 조건 속에서도 최근 소극장의 기적으로 불리며 매진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연극작품들이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마누라 죽었을 때 곡소리는 이래!"
조상대대로 염을 해온 염쟁이 유씨.
아들의 자살에 충격받아 마지막 염을 결심하며 삶과 죽음에 관한 얘기를 들려줍니다.
<현장음> "이 세상에서 죽는 거처럼 확실하게 결정된 것도 없는 건데 말요!"
무거운 주제지만 공연시간의 2/3는 포복절도할 정도의 유쾌한 웃음을 주며 관객의 감정을 끌고 당깁니다.
<인터뷰> 이세헌(관객) : "서로 공감하고 웃고 울고 이러면서 우리의 삶도 살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노드라마로는 최초로 중단없이 16개월 공연.
전회 매진 사례에 100석 공연장을 150석으로 늘렸습니다.
<인터뷰> 유순웅(연극인) : "신나고 재밌게 보지만 돌아가면서 뭔가 생각 하고 갈 수 있어서 많이 찾아주시고..."
길게 줄이 늘어선 또 다른 공연장.
2005년 9월 이후 860회 공연, 7만 5천 명이 보고 갔습니다.
<현장음> "사랑이 야속하더라, 가는 당신이..."
<현장음> "아줌마 무서워요."
유산을 노린 자식들이 어머니의 단골 세탁소에서 소동을 벌이는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입니다.
<현장음> "당신들이 사람이면 주겠는데 당신들이 형상만 사람이지 사람이 아냐."
폭소와 마음까지 시원하게 세탁하는 카타르시스에 관객은 끌려 들어갑니다.
두 연극 모두 탄탄한 이야기와 연출력이 장기흥행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김형기(순천향대 공연영상학부 교수) : "가치혼란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이 극장을 찾는 게 아닌가"
뮤지컬에 밀려나며 흥행은 포기했던 연극계지만, 100석 기적을 만들어낸 두 작품은 새로운 희망을 일궈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스타급 배우도 없고 객석도 많지 않은 소극장 공연, 관객들에게 외면당하기 쉬운 이런 조건 속에서도 최근 소극장의 기적으로 불리며 매진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연극작품들이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마누라 죽었을 때 곡소리는 이래!"
조상대대로 염을 해온 염쟁이 유씨.
아들의 자살에 충격받아 마지막 염을 결심하며 삶과 죽음에 관한 얘기를 들려줍니다.
<현장음> "이 세상에서 죽는 거처럼 확실하게 결정된 것도 없는 건데 말요!"
무거운 주제지만 공연시간의 2/3는 포복절도할 정도의 유쾌한 웃음을 주며 관객의 감정을 끌고 당깁니다.
<인터뷰> 이세헌(관객) : "서로 공감하고 웃고 울고 이러면서 우리의 삶도 살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노드라마로는 최초로 중단없이 16개월 공연.
전회 매진 사례에 100석 공연장을 150석으로 늘렸습니다.
<인터뷰> 유순웅(연극인) : "신나고 재밌게 보지만 돌아가면서 뭔가 생각 하고 갈 수 있어서 많이 찾아주시고..."
길게 줄이 늘어선 또 다른 공연장.
2005년 9월 이후 860회 공연, 7만 5천 명이 보고 갔습니다.
<현장음> "사랑이 야속하더라, 가는 당신이..."
<현장음> "아줌마 무서워요."
유산을 노린 자식들이 어머니의 단골 세탁소에서 소동을 벌이는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입니다.
<현장음> "당신들이 사람이면 주겠는데 당신들이 형상만 사람이지 사람이 아냐."
폭소와 마음까지 시원하게 세탁하는 카타르시스에 관객은 끌려 들어갑니다.
두 연극 모두 탄탄한 이야기와 연출력이 장기흥행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김형기(순천향대 공연영상학부 교수) : "가치혼란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이 극장을 찾는 게 아닌가"
뮤지컬에 밀려나며 흥행은 포기했던 연극계지만, 100석 기적을 만들어낸 두 작품은 새로운 희망을 일궈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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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와 사람] 100석 소극장의 기적
-
- 입력 2007-06-09 21:05:10
![](/newsimage2/200706/20070609/1369988.jpg)
<앵커 멘트>
스타급 배우도 없고 객석도 많지 않은 소극장 공연, 관객들에게 외면당하기 쉬운 이런 조건 속에서도 최근 소극장의 기적으로 불리며 매진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연극작품들이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마누라 죽었을 때 곡소리는 이래!"
조상대대로 염을 해온 염쟁이 유씨.
아들의 자살에 충격받아 마지막 염을 결심하며 삶과 죽음에 관한 얘기를 들려줍니다.
<현장음> "이 세상에서 죽는 거처럼 확실하게 결정된 것도 없는 건데 말요!"
무거운 주제지만 공연시간의 2/3는 포복절도할 정도의 유쾌한 웃음을 주며 관객의 감정을 끌고 당깁니다.
<인터뷰> 이세헌(관객) : "서로 공감하고 웃고 울고 이러면서 우리의 삶도 살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노드라마로는 최초로 중단없이 16개월 공연.
전회 매진 사례에 100석 공연장을 150석으로 늘렸습니다.
<인터뷰> 유순웅(연극인) : "신나고 재밌게 보지만 돌아가면서 뭔가 생각 하고 갈 수 있어서 많이 찾아주시고..."
길게 줄이 늘어선 또 다른 공연장.
2005년 9월 이후 860회 공연, 7만 5천 명이 보고 갔습니다.
<현장음> "사랑이 야속하더라, 가는 당신이..."
<현장음> "아줌마 무서워요."
유산을 노린 자식들이 어머니의 단골 세탁소에서 소동을 벌이는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입니다.
<현장음> "당신들이 사람이면 주겠는데 당신들이 형상만 사람이지 사람이 아냐."
폭소와 마음까지 시원하게 세탁하는 카타르시스에 관객은 끌려 들어갑니다.
두 연극 모두 탄탄한 이야기와 연출력이 장기흥행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김형기(순천향대 공연영상학부 교수) : "가치혼란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이 극장을 찾는 게 아닌가"
뮤지컬에 밀려나며 흥행은 포기했던 연극계지만, 100석 기적을 만들어낸 두 작품은 새로운 희망을 일궈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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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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