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연예산업의 급성장속에 연예기획사가 난립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연예인 지망생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 서울 명동, 취재진의 카메라에 20대 후반의 여성 셋이 포착됐습니다.
한 남학생에게 접근해 자신의 명함을 건넵니다.
이른바 길거리캐스팅에 나선 캐스팅 매니저들입니다.
<인터뷰> 김건욱(고3) : "무슨 기획사라고 하시면서 주던데... 오라고 연락오면 한번 가 볼려구요."
취재진은 한 연예인 지망생과 명동에서 받은 명함 속 연예기획사를 찾았습니다.
간단한 오디션이 이어진 뒤, 곧바로 트레이닝 비용을 요구합니다.
<녹취> 연예 기획사 캐스팅 담당 : "한번 투자를 해 보려고 하고요. 근데 기초가 좀 들어가는 부분이 한 6개월 정도가 필요할 것 같더라고요. 그게 6개월 동안에 총 그 강사 분한테 지급되는 비용이 총 290이에요."
부산에 사는 정민씨는 6개월 전속에 250만 원을 내고 한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했지만 3개월 만에 기획사는 문을 닫고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정민(가수 지망생) : "자기들도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부산 지사장 오면 같이 얘기를 해 봐라 이렇게 얘기하는 데 부산지사장은 아예 연락이 안 되고..."
현행법상상 연예기획사는 구청에 연예대행 서비스 업체로 신고만 하면 차릴 수 있어, 업계에서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연예기획사가 수천 여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전 연예기획사 대표: "그러니깐 1억 4천 들여서 신인을 키웠어요. 근데 음원이 5백만건이 나가 몇 십억을 벌어들였다. 보상을 받는게 너무 크기 때문에 열 번 실패해서 한번만 성공하면 다 잊어버릴 수 있어요. 그만큼 보상이 커요."
지나날 22일 인기 MC 군단을 거느리고 있는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대표가 횡령과 탈세·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인수·합병 바람으로 외형은 거대해졌지만, 연예기획사 대부분은 적자구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윤금(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 : "본래적인 수익창출을 매니지먼트 본래적인 업무에서 수익이 창출돼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M&A 라든지 아니면 주식에 대한 어떤 차익 실행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왜곡된 사업구조라는 거죠."
청소년들의 70% 이상이 연예인을 꿈꾸는 연예공화국.
이들을 등에 업고 대박만을 꿈꾸는 연예산업이 이제 제대로 된 구조 속에서 재편돼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최근 연예산업의 급성장속에 연예기획사가 난립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연예인 지망생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 서울 명동, 취재진의 카메라에 20대 후반의 여성 셋이 포착됐습니다.
한 남학생에게 접근해 자신의 명함을 건넵니다.
이른바 길거리캐스팅에 나선 캐스팅 매니저들입니다.
<인터뷰> 김건욱(고3) : "무슨 기획사라고 하시면서 주던데... 오라고 연락오면 한번 가 볼려구요."
취재진은 한 연예인 지망생과 명동에서 받은 명함 속 연예기획사를 찾았습니다.
간단한 오디션이 이어진 뒤, 곧바로 트레이닝 비용을 요구합니다.
<녹취> 연예 기획사 캐스팅 담당 : "한번 투자를 해 보려고 하고요. 근데 기초가 좀 들어가는 부분이 한 6개월 정도가 필요할 것 같더라고요. 그게 6개월 동안에 총 그 강사 분한테 지급되는 비용이 총 290이에요."
부산에 사는 정민씨는 6개월 전속에 250만 원을 내고 한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했지만 3개월 만에 기획사는 문을 닫고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정민(가수 지망생) : "자기들도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부산 지사장 오면 같이 얘기를 해 봐라 이렇게 얘기하는 데 부산지사장은 아예 연락이 안 되고..."
현행법상상 연예기획사는 구청에 연예대행 서비스 업체로 신고만 하면 차릴 수 있어, 업계에서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연예기획사가 수천 여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전 연예기획사 대표: "그러니깐 1억 4천 들여서 신인을 키웠어요. 근데 음원이 5백만건이 나가 몇 십억을 벌어들였다. 보상을 받는게 너무 크기 때문에 열 번 실패해서 한번만 성공하면 다 잊어버릴 수 있어요. 그만큼 보상이 커요."
지나날 22일 인기 MC 군단을 거느리고 있는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대표가 횡령과 탈세·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인수·합병 바람으로 외형은 거대해졌지만, 연예기획사 대부분은 적자구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윤금(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 : "본래적인 수익창출을 매니지먼트 본래적인 업무에서 수익이 창출돼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M&A 라든지 아니면 주식에 대한 어떤 차익 실행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왜곡된 사업구조라는 거죠."
청소년들의 70% 이상이 연예인을 꿈꾸는 연예공화국.
이들을 등에 업고 대박만을 꿈꾸는 연예산업이 이제 제대로 된 구조 속에서 재편돼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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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인 해 볼래요?” 유혹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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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6-11 21:12:47

<앵커 멘트>
최근 연예산업의 급성장속에 연예기획사가 난립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연예인 지망생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 서울 명동, 취재진의 카메라에 20대 후반의 여성 셋이 포착됐습니다.
한 남학생에게 접근해 자신의 명함을 건넵니다.
이른바 길거리캐스팅에 나선 캐스팅 매니저들입니다.
<인터뷰> 김건욱(고3) : "무슨 기획사라고 하시면서 주던데... 오라고 연락오면 한번 가 볼려구요."
취재진은 한 연예인 지망생과 명동에서 받은 명함 속 연예기획사를 찾았습니다.
간단한 오디션이 이어진 뒤, 곧바로 트레이닝 비용을 요구합니다.
<녹취> 연예 기획사 캐스팅 담당 : "한번 투자를 해 보려고 하고요. 근데 기초가 좀 들어가는 부분이 한 6개월 정도가 필요할 것 같더라고요. 그게 6개월 동안에 총 그 강사 분한테 지급되는 비용이 총 290이에요."
부산에 사는 정민씨는 6개월 전속에 250만 원을 내고 한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했지만 3개월 만에 기획사는 문을 닫고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정민(가수 지망생) : "자기들도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부산 지사장 오면 같이 얘기를 해 봐라 이렇게 얘기하는 데 부산지사장은 아예 연락이 안 되고..."
현행법상상 연예기획사는 구청에 연예대행 서비스 업체로 신고만 하면 차릴 수 있어, 업계에서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연예기획사가 수천 여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전 연예기획사 대표: "그러니깐 1억 4천 들여서 신인을 키웠어요. 근데 음원이 5백만건이 나가 몇 십억을 벌어들였다. 보상을 받는게 너무 크기 때문에 열 번 실패해서 한번만 성공하면 다 잊어버릴 수 있어요. 그만큼 보상이 커요."
지나날 22일 인기 MC 군단을 거느리고 있는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대표가 횡령과 탈세·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인수·합병 바람으로 외형은 거대해졌지만, 연예기획사 대부분은 적자구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윤금(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 : "본래적인 수익창출을 매니지먼트 본래적인 업무에서 수익이 창출돼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M&A 라든지 아니면 주식에 대한 어떤 차익 실행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왜곡된 사업구조라는 거죠."
청소년들의 70% 이상이 연예인을 꿈꾸는 연예공화국.
이들을 등에 업고 대박만을 꿈꾸는 연예산업이 이제 제대로 된 구조 속에서 재편돼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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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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