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취업 부진…경기 회복 발목잡나?

입력 2007.06.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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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고용 사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목표에 아홉달째 미치지 못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상반기 기업 공채 평균 경쟁률 116대 1, 여전히 취업문은 바늘구멍입니다.

20대의 90%가 백수, 실업자라는 뜻의 '이구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입니다.

<인터뷰>이우석(대학 4학년): "마지못해 대학원 선택하는 사람도 있고요, 아니면 한번 다시 해봐야죠, 1년 쉬면서..."

지난달에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50대 이상의 일자리가 많이 늘었을 뿐, 청년 실업률은 7%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인터뷰>전신애(통계청 사회통계국장): "취업자 동향을 보면은 30대 이하에서는 감소를 했는데, 40대 이상에서는 증가하였습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27만4천 명 느는 데 그쳤습니다.

정부 목표치인 30만 명을 못 채운 게 벌써 아홉달째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경기는 수출이 지난해보다 15%나 증가하면서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고용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덩달아 내수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박사): "수출 주력품목이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바뀌고 있고 글로벌아웃소싱이 활성화 되면서 과거에 비해 우리 수출 산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수출이 아무리 잘 돼도 불안정한 일자리와 취업난 탓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면 경기 회복이 그만큼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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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한 취업 부진…경기 회복 발목잡나?
    • 입력 2007-06-13 20: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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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고용 사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목표에 아홉달째 미치지 못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상반기 기업 공채 평균 경쟁률 116대 1, 여전히 취업문은 바늘구멍입니다. 20대의 90%가 백수, 실업자라는 뜻의 '이구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입니다. <인터뷰>이우석(대학 4학년): "마지못해 대학원 선택하는 사람도 있고요, 아니면 한번 다시 해봐야죠, 1년 쉬면서..." 지난달에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50대 이상의 일자리가 많이 늘었을 뿐, 청년 실업률은 7%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인터뷰>전신애(통계청 사회통계국장): "취업자 동향을 보면은 30대 이하에서는 감소를 했는데, 40대 이상에서는 증가하였습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27만4천 명 느는 데 그쳤습니다. 정부 목표치인 30만 명을 못 채운 게 벌써 아홉달째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경기는 수출이 지난해보다 15%나 증가하면서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고용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덩달아 내수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박사): "수출 주력품목이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바뀌고 있고 글로벌아웃소싱이 활성화 되면서 과거에 비해 우리 수출 산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수출이 아무리 잘 돼도 불안정한 일자리와 취업난 탓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면 경기 회복이 그만큼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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