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양에서 그리던 가족을 만난 남측 방문단 가운데는 북에 두고 온 아들, 딸을 만난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 가운데는 얼굴조차 한 번도 보지 못 한 딸을 50대에 접어들어서야 만난 아버지도 있었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51년 북에 아내와 아들, 딸을 두고 홀로 월남한 김철광 할아버지.
헤어질 때 눈물이 그렁그렁했던 아내와 어리기만 했던 자녀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가슴만 졸여왔습니다.
3살, 6살이던 아들과 딸은 50대 노년의 길에 접어들었고 딸은 그 동안의 세월이 서러웠는지 흐느끼기만 합니다.
⊙김철광 씨 딸: 아버지!
⊙김철광(평양 방문단): 너에게 할 말이 없다.
⊙기자: 홍대중 할아버지는 6.25 때 헤어진 지 처음 만난 아들과 딸들 앞에서는 죄인일 따름입니다.
⊙기자: 딸의 얼굴을 처음 보는 이순구 할아버지.
뱃속의 자식이 아들인지 딸인지도 몰랐던 이 할아버지는 꿈에서야 그려봤던 딸을 이제서야 만났습니다.
⊙이순구(평양방문단): 너 뱃속에 있는 것 보고 나왔는데...
⊙기자: 북의 딸은 처음으로 비로소 아버지에게 절을 올립니다.
⊙기자: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그 가운데는 얼굴조차 한 번도 보지 못 한 딸을 50대에 접어들어서야 만난 아버지도 있었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51년 북에 아내와 아들, 딸을 두고 홀로 월남한 김철광 할아버지.
헤어질 때 눈물이 그렁그렁했던 아내와 어리기만 했던 자녀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가슴만 졸여왔습니다.
3살, 6살이던 아들과 딸은 50대 노년의 길에 접어들었고 딸은 그 동안의 세월이 서러웠는지 흐느끼기만 합니다.
⊙김철광 씨 딸: 아버지!
⊙김철광(평양 방문단): 너에게 할 말이 없다.
⊙기자: 홍대중 할아버지는 6.25 때 헤어진 지 처음 만난 아들과 딸들 앞에서는 죄인일 따름입니다.
⊙기자: 딸의 얼굴을 처음 보는 이순구 할아버지.
뱃속의 자식이 아들인지 딸인지도 몰랐던 이 할아버지는 꿈에서야 그려봤던 딸을 이제서야 만났습니다.
⊙이순구(평양방문단): 너 뱃속에 있는 것 보고 나왔는데...
⊙기자: 북의 딸은 처음으로 비로소 아버지에게 절을 올립니다.
⊙기자: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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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딸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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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11-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평양에서 그리던 가족을 만난 남측 방문단 가운데는 북에 두고 온 아들, 딸을 만난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 가운데는 얼굴조차 한 번도 보지 못 한 딸을 50대에 접어들어서야 만난 아버지도 있었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51년 북에 아내와 아들, 딸을 두고 홀로 월남한 김철광 할아버지.
헤어질 때 눈물이 그렁그렁했던 아내와 어리기만 했던 자녀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가슴만 졸여왔습니다.
3살, 6살이던 아들과 딸은 50대 노년의 길에 접어들었고 딸은 그 동안의 세월이 서러웠는지 흐느끼기만 합니다.
⊙김철광 씨 딸: 아버지!
⊙김철광(평양 방문단): 너에게 할 말이 없다.
⊙기자: 홍대중 할아버지는 6.25 때 헤어진 지 처음 만난 아들과 딸들 앞에서는 죄인일 따름입니다.
⊙기자: 딸의 얼굴을 처음 보는 이순구 할아버지.
뱃속의 자식이 아들인지 딸인지도 몰랐던 이 할아버지는 꿈에서야 그려봤던 딸을 이제서야 만났습니다.
⊙이순구(평양방문단): 너 뱃속에 있는 것 보고 나왔는데...
⊙기자: 북의 딸은 처음으로 비로소 아버지에게 절을 올립니다.
⊙기자: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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