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홍역 비상

입력 2000.11.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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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가을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홍역이 겨울철로 접어들어서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홍역의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십상이기 때문에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초등학교 교실입니다.
홍역에 걸린 학생들 때문에 곳곳에 빈 자리가 생겼습니다. 이 학교에는 이달 들어 50여 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김경숙(양호교사): 처음에는 1학년하고 6학년에서 먼저 시작을 했는데 지금 현재는 2학년하고 3학년에서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기자: 고등학생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 고등학교에서는 달 들어 다섯 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홍역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지역 학생 수는 초등학생이 560여 명, 중고등 학생도 13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홍역의 초기증상은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조기치료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순복(홍역환자 보호자): 이비인후과 세 군데 다녔는데 감기로 얘기 하셨는데 나중에 아니다 싶어서 큰 데 와 보니까 홍역이다.
⊙기자: 반면 감기 등의 질환인데도 홍역으로 의심 받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의 경우 홍역이 아닌데도 홍역검사를 받은 환자 수가 지난 달 18명에서 이달 들어 4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전문의들은 이번 홍역이 나이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윤혜선(한림대 의대 소아과 교수): 예방접종이 100% 커버하지는 못 하니까 유행시기에는 외출하는 것을 삼가하고 감염관리를 잘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홍역을 예방하려면 외출한 뒤에는 반드시 몸을 씻고 예방접종을 미리 받아야 합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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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홍역 비상
    • 입력 2000-11-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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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가을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홍역이 겨울철로 접어들어서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홍역의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십상이기 때문에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초등학교 교실입니다. 홍역에 걸린 학생들 때문에 곳곳에 빈 자리가 생겼습니다. 이 학교에는 이달 들어 50여 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김경숙(양호교사): 처음에는 1학년하고 6학년에서 먼저 시작을 했는데 지금 현재는 2학년하고 3학년에서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기자: 고등학생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 고등학교에서는 달 들어 다섯 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홍역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지역 학생 수는 초등학생이 560여 명, 중고등 학생도 13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홍역의 초기증상은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조기치료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순복(홍역환자 보호자): 이비인후과 세 군데 다녔는데 감기로 얘기 하셨는데 나중에 아니다 싶어서 큰 데 와 보니까 홍역이다. ⊙기자: 반면 감기 등의 질환인데도 홍역으로 의심 받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의 경우 홍역이 아닌데도 홍역검사를 받은 환자 수가 지난 달 18명에서 이달 들어 4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전문의들은 이번 홍역이 나이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윤혜선(한림대 의대 소아과 교수): 예방접종이 100% 커버하지는 못 하니까 유행시기에는 외출하는 것을 삼가하고 감염관리를 잘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홍역을 예방하려면 외출한 뒤에는 반드시 몸을 씻고 예방접종을 미리 받아야 합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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