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송유관 폭발 110명 사망설

입력 2007.06.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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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평안북도에서 낡은 송유관이 폭발해 주민 110여명이 숨졌다는 소문이 돌아 관계 당국이 사실확인에 나섰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평안북도 선천군에서 송유관이 폭발했다고 대북 단체인 좋은 벗들이 오늘 전했습니다.

신의주에 인근한 봉화 화학공장에서 평안남도 대동군으로, 송유관을 통해 2백 톤의 휘발유를 보내던 중 경유지점인 선천군에서 사고가 났다는 설명입니다.

좋은 벗들은, 노후한 송유관이 터져 석유가 뿜어져 나왔고, 당시 밭에 있던 주민들이 휘발유를 담다 실수로 불이 붙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폭발이 생겨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고, 주위 사람들을 집어 삼키는 등 110여 명이 숨졌다는 것입니다.

<녹취> 노옥재(‘좋은 벗들’ 사무국장) : "휘발유는 1kg에 2,500원씩 해 팔면 큰 돈을 벌 수 있어 주민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불길이 심하게 번지자, 신의주 당국은 대동원령을 내려 밤새 진압 작업을 했지만 송유관 안에 물을 쏟아 부은 뒤 다음날 아침에야 불이 꺼졌다고 좋은 벗들은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보 당국은, 이 같은 첩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근거를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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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안북도 송유관 폭발 110명 사망설
    • 입력 2007-06-19 21:06:55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 평안북도에서 낡은 송유관이 폭발해 주민 110여명이 숨졌다는 소문이 돌아 관계 당국이 사실확인에 나섰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평안북도 선천군에서 송유관이 폭발했다고 대북 단체인 좋은 벗들이 오늘 전했습니다. 신의주에 인근한 봉화 화학공장에서 평안남도 대동군으로, 송유관을 통해 2백 톤의 휘발유를 보내던 중 경유지점인 선천군에서 사고가 났다는 설명입니다. 좋은 벗들은, 노후한 송유관이 터져 석유가 뿜어져 나왔고, 당시 밭에 있던 주민들이 휘발유를 담다 실수로 불이 붙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폭발이 생겨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고, 주위 사람들을 집어 삼키는 등 110여 명이 숨졌다는 것입니다. <녹취> 노옥재(‘좋은 벗들’ 사무국장) : "휘발유는 1kg에 2,500원씩 해 팔면 큰 돈을 벌 수 있어 주민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불길이 심하게 번지자, 신의주 당국은 대동원령을 내려 밤새 진압 작업을 했지만 송유관 안에 물을 쏟아 부은 뒤 다음날 아침에야 불이 꺼졌다고 좋은 벗들은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보 당국은, 이 같은 첩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근거를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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