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빚 내어 주식 사는 것 규제

입력 2007.06.2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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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증시 활황이 계속되자 빚을 내서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들이 신용융자거래를 잠정 중단하는 등 급제동에 나섰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가가 하락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여전히 증시 주변에 풍부한 돈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증권사에서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거래.

지난 1월 말 4천7백억 원에 그쳤던 신용융자잔고는 현재 6조 6천억 원까지 급증했습니다.

정부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힐 정도입니다.

<녹취>김석동(재정경제부 제1차관): "개인의 신용거래 동향이라든지 여러 가지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습니다."

당국의 경고가 계속되자 증권사들이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대우증권은 오늘부터 고객 보유 현금의 3.3배까지 대출이 가능한 매매형 신용융자거래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인터뷰>신재영(대우증권 마케팅본부장): "기존에 사용하던 고객들에게는 해당이 안 되고, 새롭게 신용을 사용하려는 고객들에게 금지시키는 조치입니다."

키움증권은 내일부터 아예 신규 신용융자거래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도완(키움증권 리테일영업팀장): "주식시장이 하락할 경우 고객의 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고객을 보호하고, 회사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용을 일시 중단하게 됐습니다."

이밖에 대신과 굿모닝신한, 동양종금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신용융자한도를 줄이는 등 증권사 전체가 신용융자제도에 대한 전면 손질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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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업계, 빚 내어 주식 사는 것 규제
    • 입력 2007-06-21 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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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증시 활황이 계속되자 빚을 내서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들이 신용융자거래를 잠정 중단하는 등 급제동에 나섰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가가 하락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여전히 증시 주변에 풍부한 돈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증권사에서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거래. 지난 1월 말 4천7백억 원에 그쳤던 신용융자잔고는 현재 6조 6천억 원까지 급증했습니다. 정부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힐 정도입니다. <녹취>김석동(재정경제부 제1차관): "개인의 신용거래 동향이라든지 여러 가지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습니다." 당국의 경고가 계속되자 증권사들이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대우증권은 오늘부터 고객 보유 현금의 3.3배까지 대출이 가능한 매매형 신용융자거래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인터뷰>신재영(대우증권 마케팅본부장): "기존에 사용하던 고객들에게는 해당이 안 되고, 새롭게 신용을 사용하려는 고객들에게 금지시키는 조치입니다." 키움증권은 내일부터 아예 신규 신용융자거래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도완(키움증권 리테일영업팀장): "주식시장이 하락할 경우 고객의 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고객을 보호하고, 회사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용을 일시 중단하게 됐습니다." 이밖에 대신과 굿모닝신한, 동양종금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신용융자한도를 줄이는 등 증권사 전체가 신용융자제도에 대한 전면 손질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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