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아베 ‘신·구 거인 4번’ 경쟁

입력 2007.06.21 (22:15) 수정 2007.06.21 (22: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야구의 상징이자 요미우리의 얼굴로 불리는 4번 타자 논쟁이 화제입니다.

6번 타자로 강등된 이승엽과 연일 홈런포를 터뜨린 아베가 흥미로운 신구 4번 타자 경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이승엽이 4번 타자 자리를 되찾기 위해, 이렇게 중요한 순간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이 홈런은 일본 통산 100호에 한 개차로 다가선 의미있는 홈런포였습니다.

하지만, 네 번째 타석에선 희생번트 사인이 나와 6번 타자 강등에 이어 또 한번 수모를 겪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24개의 홈런포를 기록했던 이승엽은 올 시즌엔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포수 아베와 뜻밖의 4번 경쟁을 펼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게다가 6번 타자로 나온 이승엽이 이번 주 2할 타율에 홈런 1개를 기록한 사이, 요미우리의 얼굴이라는 4번을 꿰찬 아베는 5할 대 타율에 홈런 3개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인터뷰>이용철(KBS 야구 해설위원): "심리적으로도 쫓기고, 기술적으로도 하체 안정이 빨리 필요하다."

4번 경쟁을 부추기는 요미우리 팀내 분위기도 이승엽을 조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종신 명예 감독인 나가시마 감독이 이승엽과 아베의 4번 경쟁이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했고, 산케이 스포츠는 요미우리는 4번 타자가 둘이나 있는 팀이라며 아베의 활약을 크게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승엽도 실추된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경기전엔 특타를 자청하고, 원정경기에서도 외출을 삼가며 타격감 회복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정복하느냐, 정복당하느냐, 하나뿐인 팀의 얼굴인 4번 타자의 경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운명을 건 둘의 대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승엽-아베 ‘신·구 거인 4번’ 경쟁
    • 입력 2007-06-21 21:44:22
    • 수정2007-06-21 22:32:56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 야구의 상징이자 요미우리의 얼굴로 불리는 4번 타자 논쟁이 화제입니다. 6번 타자로 강등된 이승엽과 연일 홈런포를 터뜨린 아베가 흥미로운 신구 4번 타자 경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이승엽이 4번 타자 자리를 되찾기 위해, 이렇게 중요한 순간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이 홈런은 일본 통산 100호에 한 개차로 다가선 의미있는 홈런포였습니다. 하지만, 네 번째 타석에선 희생번트 사인이 나와 6번 타자 강등에 이어 또 한번 수모를 겪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24개의 홈런포를 기록했던 이승엽은 올 시즌엔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포수 아베와 뜻밖의 4번 경쟁을 펼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게다가 6번 타자로 나온 이승엽이 이번 주 2할 타율에 홈런 1개를 기록한 사이, 요미우리의 얼굴이라는 4번을 꿰찬 아베는 5할 대 타율에 홈런 3개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인터뷰>이용철(KBS 야구 해설위원): "심리적으로도 쫓기고, 기술적으로도 하체 안정이 빨리 필요하다." 4번 경쟁을 부추기는 요미우리 팀내 분위기도 이승엽을 조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종신 명예 감독인 나가시마 감독이 이승엽과 아베의 4번 경쟁이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했고, 산케이 스포츠는 요미우리는 4번 타자가 둘이나 있는 팀이라며 아베의 활약을 크게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승엽도 실추된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경기전엔 특타를 자청하고, 원정경기에서도 외출을 삼가며 타격감 회복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정복하느냐, 정복당하느냐, 하나뿐인 팀의 얼굴인 4번 타자의 경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운명을 건 둘의 대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