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양분 우려 증폭

입력 2007.06.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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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민주당 분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닷새앞으로 다가온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우선통합을 막아보려는 막바지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송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이자 거꾸로 민주당 분당의 주역이라 할 다섯 사람이 마침내 분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김원기(전 국회의장) :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세력이 분당의 결과를 가져온 데 대해 가슴 아프고...."

민주당이 통합 조건으로 내걸었던 분당 책임자의 사과를 받아들인, 화해의 제스처로 보입니다.

특히 김 전 국회의장이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나온 언급이라 이른바 "김심"이 실린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습니다.

이들의 회동 뒤 단일 대오가 흐트러지는듯 했던 탈당파들은 일단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대통합 6자 회담에 열린우리당 의원의 개별 참여는 허용한다는 통합신당-민주당의 수정안을 두고 찬반으로 나뉘어 있는데, 내분을 잠시 봉합한 겁니다.

그러나 통합신당과 민주당은 27일 합당, "열린우리당 배제" 입장을 못박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한길(중도개혁통합신당 대표) : "열린우리당이 당초 전당대회에서 결의했던 대로 발전적 해체를 실천하면 그날로 대통합이 실현될 것입니다."

분당 사과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진정성이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모인 다섯 명의 중진들은 주말 동안 민주당, 통합신당과의 물밑접촉에 나섭니다.

이들의 막판 접점찾기가 범여권의 양분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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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권 양분 우려 증폭
    • 입력 2007-06-22 2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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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민주당 분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닷새앞으로 다가온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우선통합을 막아보려는 막바지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송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이자 거꾸로 민주당 분당의 주역이라 할 다섯 사람이 마침내 분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김원기(전 국회의장) :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세력이 분당의 결과를 가져온 데 대해 가슴 아프고...." 민주당이 통합 조건으로 내걸었던 분당 책임자의 사과를 받아들인, 화해의 제스처로 보입니다. 특히 김 전 국회의장이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나온 언급이라 이른바 "김심"이 실린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습니다. 이들의 회동 뒤 단일 대오가 흐트러지는듯 했던 탈당파들은 일단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대통합 6자 회담에 열린우리당 의원의 개별 참여는 허용한다는 통합신당-민주당의 수정안을 두고 찬반으로 나뉘어 있는데, 내분을 잠시 봉합한 겁니다. 그러나 통합신당과 민주당은 27일 합당, "열린우리당 배제" 입장을 못박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한길(중도개혁통합신당 대표) : "열린우리당이 당초 전당대회에서 결의했던 대로 발전적 해체를 실천하면 그날로 대통합이 실현될 것입니다." 분당 사과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진정성이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모인 다섯 명의 중진들은 주말 동안 민주당, 통합신당과의 물밑접촉에 나섭니다. 이들의 막판 접점찾기가 범여권의 양분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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