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려 앉는 ‘인공관절’ 나왔다

입력 2007.06.22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인공관절은 100%수입하다보니 한국인 체형엔 다소 맞지 않았는데요.

좌식생활에 맞게 쭈그려 앉는 것도 가능한 국산 인공관절이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오른쪽 엉덩이 관절이 괴사돼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50대 남성입니다.

이전 수술 환자들과는 달리 쪼그려 앉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인터뷰>구자홍(인공관절 수술자): "옛날에는 전혀 그렇게 못 앉아 있었거든요. 발을 쭉 뻗어야 했는데, 지금은 양반 개고 오래 앉아 있어도 아무 이상이 없을 정도로..."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만들어진 국산 인공관절 덕분입니다.

국산 인공관절은 기존의 수입산 보다 관절의 이음새를 가늘게 만들었습니다.

이음새가 가늘어 관절이 움직일 때 골반뼈에 부딪히지 않게 돼 운동 범위가 15도 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박윤수(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관절의 운동범위가 많이 개선돼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쪼그려 앉기나 양반자세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공 관절의 표면을 특수 처리해 뼈도 잘 붙습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국산 인공관절로 수술을 받은 60여 명을 3년간 조사한 결과, 관절 기능이 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 이뤄지는 엉덩인 인공관절 수술은 매년 만여 건, 국산 인공관절이 활성화되면 매년 400억 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쪼그려 앉는 ‘인공관절’ 나왔다
    • 입력 2007-06-22 21:34:35
    뉴스 9
<앵커 멘트> 인공관절은 100%수입하다보니 한국인 체형엔 다소 맞지 않았는데요. 좌식생활에 맞게 쭈그려 앉는 것도 가능한 국산 인공관절이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오른쪽 엉덩이 관절이 괴사돼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50대 남성입니다. 이전 수술 환자들과는 달리 쪼그려 앉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인터뷰>구자홍(인공관절 수술자): "옛날에는 전혀 그렇게 못 앉아 있었거든요. 발을 쭉 뻗어야 했는데, 지금은 양반 개고 오래 앉아 있어도 아무 이상이 없을 정도로..."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만들어진 국산 인공관절 덕분입니다. 국산 인공관절은 기존의 수입산 보다 관절의 이음새를 가늘게 만들었습니다. 이음새가 가늘어 관절이 움직일 때 골반뼈에 부딪히지 않게 돼 운동 범위가 15도 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박윤수(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관절의 운동범위가 많이 개선돼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쪼그려 앉기나 양반자세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공 관절의 표면을 특수 처리해 뼈도 잘 붙습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국산 인공관절로 수술을 받은 60여 명을 3년간 조사한 결과, 관절 기능이 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 이뤄지는 엉덩인 인공관절 수술은 매년 만여 건, 국산 인공관절이 활성화되면 매년 400억 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