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전세기 관광 사고 왜 잦나?

입력 2007.06.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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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남아에서 한국인이 탑승한 전세기 추락사고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왜 이렇게 사고가 잦은 지 동남아 항공사들의 안전문제를 이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초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공항, 북동 지방의 라타나키리로 가기 위한 항공편을 물색하던 한국인 사업가 2명이 다급한 나머지 전세 비행기를 빌렸습니다.

그러나 전세기는 활주로에서 이륙한 지 얼마안돼 공항 인근의 호숫가로 불시착했습니다.

큰 부상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97년 9월 베트남 항공 소속기가 프놈펜 국제공항 인근에 추락해 한국인 21명을 포함한 65명이 사망했습니다.

제정이 영세한 일부 항공사들의 경우 정비 인력이 부족한데다 주요 예비 부품을 갖추지 못하는 일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에는 캄보디아 로열크메르 항공사 소속의 여객기가 고장나 한국인 110여명이 발이 묶였습니다.

기체 고장을 이유로 갑작스레 결항이 돼 나흘동안이나 귀국이 늦춰진 것입니다.

건교부가 곧바로 동남아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안전점검 결과 소화기가 없거나 자격증이 없는 정비사를 고용해서 안전 기준을 위반한 사례가 18건이나 적발됐습니다.

출발 여객기의 지연. 결항률은 최근 조사 결과 이란 항공이 4.55%로 가장 높고 러시아 사할린 항공과 블라디보스톡 항공, 캄보디아의 로열 크메르 항공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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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 전세기 관광 사고 왜 잦나?
    • 입력 2007-06-25 21: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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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남아에서 한국인이 탑승한 전세기 추락사고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왜 이렇게 사고가 잦은 지 동남아 항공사들의 안전문제를 이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초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공항, 북동 지방의 라타나키리로 가기 위한 항공편을 물색하던 한국인 사업가 2명이 다급한 나머지 전세 비행기를 빌렸습니다. 그러나 전세기는 활주로에서 이륙한 지 얼마안돼 공항 인근의 호숫가로 불시착했습니다. 큰 부상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97년 9월 베트남 항공 소속기가 프놈펜 국제공항 인근에 추락해 한국인 21명을 포함한 65명이 사망했습니다. 제정이 영세한 일부 항공사들의 경우 정비 인력이 부족한데다 주요 예비 부품을 갖추지 못하는 일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에는 캄보디아 로열크메르 항공사 소속의 여객기가 고장나 한국인 110여명이 발이 묶였습니다. 기체 고장을 이유로 갑작스레 결항이 돼 나흘동안이나 귀국이 늦춰진 것입니다. 건교부가 곧바로 동남아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안전점검 결과 소화기가 없거나 자격증이 없는 정비사를 고용해서 안전 기준을 위반한 사례가 18건이나 적발됐습니다. 출발 여객기의 지연. 결항률은 최근 조사 결과 이란 항공이 4.55%로 가장 높고 러시아 사할린 항공과 블라디보스톡 항공, 캄보디아의 로열 크메르 항공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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