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과실?…“고도낮다” 경고 무시

입력 2007.06.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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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여객기는 추락직전에 어떻게 비행하고 있었을까요?

관제탑으로부터 고도가 너무 낮다는 경고를 받아 조종사 과실과 악천후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운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고 여객기는 추락 직전에 시아누크빌 공항 관제탑으로부터 비행고도가 너무 낮다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조종사는 "이곳 지형은 내가 잘 안다며" 이를 무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여객기의 고도는 6백미터, 추락한 보꼬산의 높이가 천 80 미터인 점을 감안하면 너무나도 어이없는 판단이었습니다.

<인터뷰>신현석(주 캄보디아 대사): "관제사는 교신에서 고도 내리는 것을 불허했는데 조종사가 고도를 내렸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악천후 때는 오히려 안전하게 고도를 높여야 하는데도 조종사는 무리한 운항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항공 전문가는 추락지점이 목적지 공항으로 부터 그리 멀지않은 점을 감안하면 사고기는 관제탑의 지시에 절대적으로 따라야하는 구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조종사가 관제탑의 경고를 무시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오늘 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를 조사해보면 밝혀지겠지만 일단 조종사가 관제탑의 경고를 무시한 것만으로도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조종사 과실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프놈펜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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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종사 과실?…“고도낮다” 경고 무시
    • 입력 2007-06-27 20: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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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여객기는 추락직전에 어떻게 비행하고 있었을까요? 관제탑으로부터 고도가 너무 낮다는 경고를 받아 조종사 과실과 악천후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운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고 여객기는 추락 직전에 시아누크빌 공항 관제탑으로부터 비행고도가 너무 낮다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조종사는 "이곳 지형은 내가 잘 안다며" 이를 무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여객기의 고도는 6백미터, 추락한 보꼬산의 높이가 천 80 미터인 점을 감안하면 너무나도 어이없는 판단이었습니다. <인터뷰>신현석(주 캄보디아 대사): "관제사는 교신에서 고도 내리는 것을 불허했는데 조종사가 고도를 내렸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악천후 때는 오히려 안전하게 고도를 높여야 하는데도 조종사는 무리한 운항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항공 전문가는 추락지점이 목적지 공항으로 부터 그리 멀지않은 점을 감안하면 사고기는 관제탑의 지시에 절대적으로 따라야하는 구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조종사가 관제탑의 경고를 무시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오늘 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를 조사해보면 밝혀지겠지만 일단 조종사가 관제탑의 경고를 무시한 것만으로도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조종사 과실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프놈펜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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