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반대 집회·파업 잇따라

입력 2007.06.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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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속노조가 주도하는 반 FTA 정치파업도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현대차 공장은 6시간동안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오늘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만 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한미 FTA 무효화 등을 주장했습니다.

농민과 학생 등 한미 FTA저지 범국민 운동본부 소속 회원 천 8백여 명도 서울 종묘공원에서 한미 FTA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종묘공원을 거쳐 서울 종로구청 입구까지 거리행진을 한 뒤 '한미 FTA저지 범국민 궐기대회'도 열었습니다.

부산과 대구, 전북 등 전국 6개 지역에서도 만 4천여 명이 참여한 한미FTA 반대 집회와 거리행진이 진행됐습니다.

금속노조의 전국 동시파업도 이틀째 이어져 현대차 울산공장은 오늘도 6시간 동안 생산라인이 멈춰섰습니다.

<녹취>이상욱(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지부장): "아무리 탄압한다 해도 우리의 투쟁은 명분이 있다."

회사 측은 현대 기아차 노조 간부 23명에 대해 이틀 동안 477억 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로 추가 고소했습니다.

<인터뷰>노진석(현대자동차 홍보팀 이사): "회사는 향후에도 정상조업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며 파업 주동자를 고소하는 등 엄정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금속노조는 이번 파업에 전체 조합원 14만 3천여 명 중 11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지만 노동부는 조합원들의 이탈로 26% 수준인 3만7천 명만 참가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편, 부분파업이 끝나면서 현대자동차 각 공장에서는 조금 전 9시 야간조가 출근해 정상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산별 전환 첫 해 전체사업장이 참가하는 파업을 이끌어내려던 금속노조는 이번 파업으로 노사 갈등은 물론이고 노노 갈등이라는 상처만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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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반대 집회·파업 잇따라
    • 입력 2007-06-29 21:19:48
    뉴스 9
<앵커 멘트> 금속노조가 주도하는 반 FTA 정치파업도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현대차 공장은 6시간동안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오늘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만 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한미 FTA 무효화 등을 주장했습니다. 농민과 학생 등 한미 FTA저지 범국민 운동본부 소속 회원 천 8백여 명도 서울 종묘공원에서 한미 FTA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종묘공원을 거쳐 서울 종로구청 입구까지 거리행진을 한 뒤 '한미 FTA저지 범국민 궐기대회'도 열었습니다. 부산과 대구, 전북 등 전국 6개 지역에서도 만 4천여 명이 참여한 한미FTA 반대 집회와 거리행진이 진행됐습니다. 금속노조의 전국 동시파업도 이틀째 이어져 현대차 울산공장은 오늘도 6시간 동안 생산라인이 멈춰섰습니다. <녹취>이상욱(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지부장): "아무리 탄압한다 해도 우리의 투쟁은 명분이 있다." 회사 측은 현대 기아차 노조 간부 23명에 대해 이틀 동안 477억 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로 추가 고소했습니다. <인터뷰>노진석(현대자동차 홍보팀 이사): "회사는 향후에도 정상조업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며 파업 주동자를 고소하는 등 엄정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금속노조는 이번 파업에 전체 조합원 14만 3천여 명 중 11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지만 노동부는 조합원들의 이탈로 26% 수준인 3만7천 명만 참가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편, 부분파업이 끝나면서 현대자동차 각 공장에서는 조금 전 9시 야간조가 출근해 정상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산별 전환 첫 해 전체사업장이 참가하는 파업을 이끌어내려던 금속노조는 이번 파업으로 노사 갈등은 물론이고 노노 갈등이라는 상처만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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