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청소의 편리함과 살균기능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스팀청소기.
이제는 세 가구에 한 대 꼴로 사용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는데요.
최근 일부 제품에서 소비자들이 선뜻 이해하기 힘든 안전 사고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해 초 스팀청소기로 청소를 하고 있던 주부 박모 씨.
갑자기 집 안의 누전 차단기가 내려가 버렸습니다.
<녹취> 박00(주부) : "느닷없이 전기부터 나갔어요. 신랑이 탄 내가 나니까 코드를 뽑고..."
제조업체 AS센터에 전화를 걸었지만 품질보증기간과 수리비에 대한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주부 백모 씨는 스팀청소기로 청소를 하다 전선에서 스파크가 일어 크게 놀랐습니다.
<녹취> 백00(주부) : "밀고 있는데 전선 줄 중간 쯤에서 스파크 같은 게 팍팍 튀더니 불이 났거든요. 불이 나서 바닥에 장판 태우고.... 진짜 아찔했죠."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는 이미 지난 해 부터 비슷한 피해 사례를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전선 중간에서 스파크가 튀었거나 심한 경우 신체 일부에 화상을 입었다는 소비자, 집 안의 누전 차단기가 내려갔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취재진은 지난 두 달에 걸쳐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의 소비자들로부터 피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해 부터 올 5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스팀청소기 관련 문의 135건 가운데서도 42건이 이같은 사례였습니다.
<인터뷰> 구경태(과장/한국소비자원) : "소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황당한 일인데요. 스파크가 튄다는 것은 불이 날 수도 있고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는 것인데..."
제조업체 측은 제품의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소비자 부주의 때문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유용모(제조업체 관계자) : "전선이나 이런 부분이 강아지가 물기도 하고 문틈이나 모서리에 찧어서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계는 2001년 출시 이후 5백만 대 정도의 스팀청소기가 팔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청소의 편리함과 살균기능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스팀청소기.
이제는 세 가구에 한 대 꼴로 사용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는데요.
최근 일부 제품에서 소비자들이 선뜻 이해하기 힘든 안전 사고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해 초 스팀청소기로 청소를 하고 있던 주부 박모 씨.
갑자기 집 안의 누전 차단기가 내려가 버렸습니다.
<녹취> 박00(주부) : "느닷없이 전기부터 나갔어요. 신랑이 탄 내가 나니까 코드를 뽑고..."
제조업체 AS센터에 전화를 걸었지만 품질보증기간과 수리비에 대한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주부 백모 씨는 스팀청소기로 청소를 하다 전선에서 스파크가 일어 크게 놀랐습니다.
<녹취> 백00(주부) : "밀고 있는데 전선 줄 중간 쯤에서 스파크 같은 게 팍팍 튀더니 불이 났거든요. 불이 나서 바닥에 장판 태우고.... 진짜 아찔했죠."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는 이미 지난 해 부터 비슷한 피해 사례를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전선 중간에서 스파크가 튀었거나 심한 경우 신체 일부에 화상을 입었다는 소비자, 집 안의 누전 차단기가 내려갔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취재진은 지난 두 달에 걸쳐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의 소비자들로부터 피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해 부터 올 5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스팀청소기 관련 문의 135건 가운데서도 42건이 이같은 사례였습니다.
<인터뷰> 구경태(과장/한국소비자원) : "소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황당한 일인데요. 스파크가 튄다는 것은 불이 날 수도 있고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는 것인데..."
제조업체 측은 제품의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소비자 부주의 때문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유용모(제조업체 관계자) : "전선이나 이런 부분이 강아지가 물기도 하고 문틈이나 모서리에 찧어서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계는 2001년 출시 이후 5백만 대 정도의 스팀청소기가 팔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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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임 포커스] 일부 제품 전선에서 ‘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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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7-02 08:10:39
<앵커 멘트>
청소의 편리함과 살균기능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스팀청소기.
이제는 세 가구에 한 대 꼴로 사용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는데요.
최근 일부 제품에서 소비자들이 선뜻 이해하기 힘든 안전 사고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해 초 스팀청소기로 청소를 하고 있던 주부 박모 씨.
갑자기 집 안의 누전 차단기가 내려가 버렸습니다.
<녹취> 박00(주부) : "느닷없이 전기부터 나갔어요. 신랑이 탄 내가 나니까 코드를 뽑고..."
제조업체 AS센터에 전화를 걸었지만 품질보증기간과 수리비에 대한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주부 백모 씨는 스팀청소기로 청소를 하다 전선에서 스파크가 일어 크게 놀랐습니다.
<녹취> 백00(주부) : "밀고 있는데 전선 줄 중간 쯤에서 스파크 같은 게 팍팍 튀더니 불이 났거든요. 불이 나서 바닥에 장판 태우고.... 진짜 아찔했죠."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는 이미 지난 해 부터 비슷한 피해 사례를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전선 중간에서 스파크가 튀었거나 심한 경우 신체 일부에 화상을 입었다는 소비자, 집 안의 누전 차단기가 내려갔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취재진은 지난 두 달에 걸쳐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의 소비자들로부터 피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해 부터 올 5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스팀청소기 관련 문의 135건 가운데서도 42건이 이같은 사례였습니다.
<인터뷰> 구경태(과장/한국소비자원) : "소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황당한 일인데요. 스파크가 튄다는 것은 불이 날 수도 있고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는 것인데..."
제조업체 측은 제품의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소비자 부주의 때문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유용모(제조업체 관계자) : "전선이나 이런 부분이 강아지가 물기도 하고 문틈이나 모서리에 찧어서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계는 2001년 출시 이후 5백만 대 정도의 스팀청소기가 팔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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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기자 ta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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