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제도’ 정착, 인식 전환에 달렸다

입력 2007.07.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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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을 담보로 평생 연금을 받는 주택담보 연금상품이 다음주부터 시판됩니다.

주택을 소유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기존 인식이 바뀌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년 전 은퇴한 박승구 씨, 국민연금만으로 생활비를 대기엔 버거운 편입니다.

생각 끝에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맡기고 주택연금을 받는 방안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승구(서울 수유리): "매월 장기 안정적으로, 예를 들어 사망이면 사망시까지 혜택을 볼 수 있는 게 있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주택연금은 부부 모두 예순다섯 살 이상이고 시가 6억 원 이하의 집이 한 채 있을 경우 가입할 수 있습니다.

1억 원짜리 집을 담보로 맡기면 매달 28만 원, 3억 원짜리는 달마다 85만 원을 평생 받을 수 있습니다.

사망하면 집을 팔아 그동안 받은 돈을 정산하고 남은 돈은 상속인에게 줍니다.

빌고 돈이 모자라더라도 상속인이 부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간에 받은 돈을 갚고 해지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갑태(한국주택금융공사 연금보증부장): "관계되는 자신의 상속자나 누구라도 자기가 필요하다고 하면 그것은 언제든지 해지를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상품이 설계돼 있습니다."

지금도 지급 기한이 정해진 주택연금 상품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식에게 집을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가입하는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현경만(신한은행 개인고객부 차장): "향후에는 주택을 내가 소유해야 되겠다, 보유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에 집착할 이유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주택연금 상품은 오는 12일부터 국민은행과 농협 등 8개 금융기관에서 판매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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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연금제도’ 정착, 인식 전환에 달렸다
    • 입력 2007-07-02 21:20:12
    뉴스 9
<앵커 멘트> 집을 담보로 평생 연금을 받는 주택담보 연금상품이 다음주부터 시판됩니다. 주택을 소유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기존 인식이 바뀌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년 전 은퇴한 박승구 씨, 국민연금만으로 생활비를 대기엔 버거운 편입니다. 생각 끝에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맡기고 주택연금을 받는 방안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승구(서울 수유리): "매월 장기 안정적으로, 예를 들어 사망이면 사망시까지 혜택을 볼 수 있는 게 있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주택연금은 부부 모두 예순다섯 살 이상이고 시가 6억 원 이하의 집이 한 채 있을 경우 가입할 수 있습니다. 1억 원짜리 집을 담보로 맡기면 매달 28만 원, 3억 원짜리는 달마다 85만 원을 평생 받을 수 있습니다. 사망하면 집을 팔아 그동안 받은 돈을 정산하고 남은 돈은 상속인에게 줍니다. 빌고 돈이 모자라더라도 상속인이 부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간에 받은 돈을 갚고 해지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갑태(한국주택금융공사 연금보증부장): "관계되는 자신의 상속자나 누구라도 자기가 필요하다고 하면 그것은 언제든지 해지를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상품이 설계돼 있습니다." 지금도 지급 기한이 정해진 주택연금 상품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식에게 집을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가입하는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현경만(신한은행 개인고객부 차장): "향후에는 주택을 내가 소유해야 되겠다, 보유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에 집착할 이유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주택연금 상품은 오는 12일부터 국민은행과 농협 등 8개 금융기관에서 판매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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