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에 팬더 2마리 기증

입력 2000.12.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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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중국이 끔직히 아끼는 국보급 동물인팬더 두 마리가 오늘 미국행에 오릅니다.
지난 72년 닉슨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기념해 중국이 선물했던 팬더 두 마리가 사망하자 이번에 다시 기증하는 것입니다.
월드투데이, 오늘은 멸종위기에 놓인 팬더를 보존하기 위한 중국정부의 극진한 노력입니다.
중국 쓰촨성의 청두 팬더 연구센터.
중국 정부가 팬더를 보호하기 위해 1만 5000평방미터 부지에 조성한 팬더 서식지입니다.
현재 지구상에 생존하는 팬더는 고작 1000여 마리에 불과합니다.
나무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팬더를 사육사가 젖병을 들고 부릅니다.
먹이를 먹어야 할 시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대나무를 주식으로 하는 팬더지만 이곳 연구센터는 우유, 사과, 고구마와 각종 약품이 첨가된 보충식을 먹입니다.
멸종위기에 있는 팬더를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또 중국 정부는 1991년부터 인공수정을 통한 팬더번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팬더는 생식능력이 약한 데다 교미방법에도 서툴러 암컷의 임신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 덕분으로 지난 9년간 49마리가 인공수정으로 태어났고, 그 중 37마리는 현재까지 생존해 있습니다.
하지만 팬더 수가 워낙에 적어 점점 근친교배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유창큉(동물보호단체): 야생에서 살지 않는 팬더는 근친교배를 할 수밖에 없어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미국으로 기증되는 수컷 팬텐과 암컷 메이샹은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에 살면서 집중적인 번식 연구의 대상이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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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미국에 팬더 2마리 기증
    • 입력 2000-12-06 20:00:00
    뉴스투데이
⊙기자: 중국이 끔직히 아끼는 국보급 동물인팬더 두 마리가 오늘 미국행에 오릅니다. 지난 72년 닉슨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기념해 중국이 선물했던 팬더 두 마리가 사망하자 이번에 다시 기증하는 것입니다. 월드투데이, 오늘은 멸종위기에 놓인 팬더를 보존하기 위한 중국정부의 극진한 노력입니다. 중국 쓰촨성의 청두 팬더 연구센터. 중국 정부가 팬더를 보호하기 위해 1만 5000평방미터 부지에 조성한 팬더 서식지입니다. 현재 지구상에 생존하는 팬더는 고작 1000여 마리에 불과합니다. 나무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팬더를 사육사가 젖병을 들고 부릅니다. 먹이를 먹어야 할 시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대나무를 주식으로 하는 팬더지만 이곳 연구센터는 우유, 사과, 고구마와 각종 약품이 첨가된 보충식을 먹입니다. 멸종위기에 있는 팬더를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또 중국 정부는 1991년부터 인공수정을 통한 팬더번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팬더는 생식능력이 약한 데다 교미방법에도 서툴러 암컷의 임신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 덕분으로 지난 9년간 49마리가 인공수정으로 태어났고, 그 중 37마리는 현재까지 생존해 있습니다. 하지만 팬더 수가 워낙에 적어 점점 근친교배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유창큉(동물보호단체): 야생에서 살지 않는 팬더는 근친교배를 할 수밖에 없어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미국으로 기증되는 수컷 팬텐과 암컷 메이샹은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에 살면서 집중적인 번식 연구의 대상이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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