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차량 강도…‘연쇄 살인’ 무게 수사

입력 2007.07.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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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부고속도로에서 30대 남자가 앞차를 들이받은 뒤 운전자를 폭행하고 차량을 바꿔타고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범인이 두고간 차량의 주인은 또 근처 휴게소에서 숨진채 발견돼 연쇄 강도, 살인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2시쯤 고속도로를 달리던 28살 진 모씨의 카렌스 승용차를 뒤따라 오던 소나타 승용차가 들이받았습니다.

보험 처리를 해주겠다던 30대 남자는 갑자기 진 씨 일행을 폭행한 뒤 진씨의 카렌스를 빼앗아 타고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진 모씨(피해자) " "(사고가) 졸은 건지 계획적으로 한 건지 모르겠고요, 저희가 범퍼를 보고 있는 사이 와가지고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때린거에요."

범인이 탄 카렌스 승용차는 30분쯤 후 인근 증평 나들목을 통해 중부 고속도로를 빠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인이 현장에 두고 달아난 소나타 차량은 도난 차량으로 밝혀졌고 이 차의 주인 32살 정모씨는 네 시간 후 인근 고속도로 휴게소 부근 또 다른 차량 밑에서 둔기에 맞아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숨진 정 씨가 발견된 이 검은색 소나타 주변에서도 다량의 혈흔이 발견됐습니다.

또 이 차를 몰던 주부 39살 이 모씨도 어제 저녁 경기도 평택의 집을 나간 뒤 지금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경찰 : "(저기)피자국있잖아. 차 밑에다 (시신을) 넣었어요. 차 밑에다..."

경찰은 연쇄 살인,강도 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고속도로 나들목 등에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범인이 타고 달아난 '11나 3천 번'으로 시작되는 카렌스 승용차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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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차량 강도…‘연쇄 살인’ 무게 수사
    • 입력 2007-07-24 21: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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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부고속도로에서 30대 남자가 앞차를 들이받은 뒤 운전자를 폭행하고 차량을 바꿔타고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범인이 두고간 차량의 주인은 또 근처 휴게소에서 숨진채 발견돼 연쇄 강도, 살인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2시쯤 고속도로를 달리던 28살 진 모씨의 카렌스 승용차를 뒤따라 오던 소나타 승용차가 들이받았습니다. 보험 처리를 해주겠다던 30대 남자는 갑자기 진 씨 일행을 폭행한 뒤 진씨의 카렌스를 빼앗아 타고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진 모씨(피해자) " "(사고가) 졸은 건지 계획적으로 한 건지 모르겠고요, 저희가 범퍼를 보고 있는 사이 와가지고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때린거에요." 범인이 탄 카렌스 승용차는 30분쯤 후 인근 증평 나들목을 통해 중부 고속도로를 빠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인이 현장에 두고 달아난 소나타 차량은 도난 차량으로 밝혀졌고 이 차의 주인 32살 정모씨는 네 시간 후 인근 고속도로 휴게소 부근 또 다른 차량 밑에서 둔기에 맞아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숨진 정 씨가 발견된 이 검은색 소나타 주변에서도 다량의 혈흔이 발견됐습니다. 또 이 차를 몰던 주부 39살 이 모씨도 어제 저녁 경기도 평택의 집을 나간 뒤 지금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경찰 : "(저기)피자국있잖아. 차 밑에다 (시신을) 넣었어요. 차 밑에다..." 경찰은 연쇄 살인,강도 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고속도로 나들목 등에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범인이 타고 달아난 '11나 3천 번'으로 시작되는 카렌스 승용차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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