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강경 대응, 정확한 정보 수집 덕분
입력 2007.07.24 (22:05)
수정 2007.07.2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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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도 아프간에 인질이 억류돼있는데요 탈레반의 거짓발표에도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고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있는것은 정확한 정보수집덕분이라고 독일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베를린으로 갑니다. 안세득 특파원!
<질문 1> 독일정부가 피랍된 독일인 소재를 손금보듯 파악하고 있다구요?
<답변 1>
예, 베를린입니다.
독일군의 토네이도 정찰기가 지난주 독일기술자 2명이 산악지역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촬영해 피랍 경로와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오늘 독일 공영방송 아알데(ARD)가 보도했습니다.
독일 정보기관 베인데(BND)와 현지 독일군은 그 후 납치세력이 정통 탈레반이 아닌 파슈툰족 무장세력이라고 파악했습니다.
독일 언론은 이런 정보력을 바탕으로 탈레반 측의 거짓 발표에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탈레반 측은 지난 21일 인질 2명을 살해했다고 발표했지만 독일 정부는 인질 2명 가운데 1명은 당뇨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졌고 1명은 살아 있다고 반박할 정도이었습니다.
독일정부는 현재 탈레반 죄수 10명과 인질 1명을 맞바꾸자는 탈레반 측 요구에 대응하지 않고 막후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독일 슈피겔지는 파슈툰족 원로들과 협상이 잘 풀려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질문 2> 독일정부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인데 그 배경이 무엇입니까?
<답변 2>
독일은 최근 아프간에서 2차례, 이라크에서 3차례 납치 사건을 겪었습니다.
납치세력들은 그때마다 독일군의 철수를 요구했지만 이를 단호하게 거부했습니다.
독일은 2차 대전 전범국의 멍에를 벗고 경제규모 세계 3위의 위상에 걸맞게 세계평화와 질서를 지키는 선도국가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갖고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아프리카 콩고와 레바논에도 평화유지군을 보냈고 아프간 주둔군도 더 늘렸습니다.
현재 연방정규군 25만 명 가운데 만 명이 해외에 나가 있습니다.
테러나 납치에 위축될 경우 세계평화 선도국가로서 위상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전체 인구의 5%, 400 백만 이상이 무슬림이있는 현실에서 테러와 납치에 굴복할 경우 독일 안에서도 테러가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독일도 아프간에 인질이 억류돼있는데요 탈레반의 거짓발표에도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고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있는것은 정확한 정보수집덕분이라고 독일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베를린으로 갑니다. 안세득 특파원!
<질문 1> 독일정부가 피랍된 독일인 소재를 손금보듯 파악하고 있다구요?
<답변 1>
예, 베를린입니다.
독일군의 토네이도 정찰기가 지난주 독일기술자 2명이 산악지역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촬영해 피랍 경로와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오늘 독일 공영방송 아알데(ARD)가 보도했습니다.
독일 정보기관 베인데(BND)와 현지 독일군은 그 후 납치세력이 정통 탈레반이 아닌 파슈툰족 무장세력이라고 파악했습니다.
독일 언론은 이런 정보력을 바탕으로 탈레반 측의 거짓 발표에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탈레반 측은 지난 21일 인질 2명을 살해했다고 발표했지만 독일 정부는 인질 2명 가운데 1명은 당뇨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졌고 1명은 살아 있다고 반박할 정도이었습니다.
독일정부는 현재 탈레반 죄수 10명과 인질 1명을 맞바꾸자는 탈레반 측 요구에 대응하지 않고 막후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독일 슈피겔지는 파슈툰족 원로들과 협상이 잘 풀려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질문 2> 독일정부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인데 그 배경이 무엇입니까?
<답변 2>
독일은 최근 아프간에서 2차례, 이라크에서 3차례 납치 사건을 겪었습니다.
납치세력들은 그때마다 독일군의 철수를 요구했지만 이를 단호하게 거부했습니다.
독일은 2차 대전 전범국의 멍에를 벗고 경제규모 세계 3위의 위상에 걸맞게 세계평화와 질서를 지키는 선도국가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갖고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아프리카 콩고와 레바논에도 평화유지군을 보냈고 아프간 주둔군도 더 늘렸습니다.
현재 연방정규군 25만 명 가운데 만 명이 해외에 나가 있습니다.
테러나 납치에 위축될 경우 세계평화 선도국가로서 위상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전체 인구의 5%, 400 백만 이상이 무슬림이있는 현실에서 테러와 납치에 굴복할 경우 독일 안에서도 테러가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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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정부 강경 대응, 정확한 정보 수집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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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7-24 21:36:53
- 수정2007-07-24 23:19:07
<앵커 멘트>
독일도 아프간에 인질이 억류돼있는데요 탈레반의 거짓발표에도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고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있는것은 정확한 정보수집덕분이라고 독일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베를린으로 갑니다. 안세득 특파원!
<질문 1> 독일정부가 피랍된 독일인 소재를 손금보듯 파악하고 있다구요?
<답변 1>
예, 베를린입니다.
독일군의 토네이도 정찰기가 지난주 독일기술자 2명이 산악지역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촬영해 피랍 경로와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오늘 독일 공영방송 아알데(ARD)가 보도했습니다.
독일 정보기관 베인데(BND)와 현지 독일군은 그 후 납치세력이 정통 탈레반이 아닌 파슈툰족 무장세력이라고 파악했습니다.
독일 언론은 이런 정보력을 바탕으로 탈레반 측의 거짓 발표에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탈레반 측은 지난 21일 인질 2명을 살해했다고 발표했지만 독일 정부는 인질 2명 가운데 1명은 당뇨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졌고 1명은 살아 있다고 반박할 정도이었습니다.
독일정부는 현재 탈레반 죄수 10명과 인질 1명을 맞바꾸자는 탈레반 측 요구에 대응하지 않고 막후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독일 슈피겔지는 파슈툰족 원로들과 협상이 잘 풀려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질문 2> 독일정부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인데 그 배경이 무엇입니까?
<답변 2>
독일은 최근 아프간에서 2차례, 이라크에서 3차례 납치 사건을 겪었습니다.
납치세력들은 그때마다 독일군의 철수를 요구했지만 이를 단호하게 거부했습니다.
독일은 2차 대전 전범국의 멍에를 벗고 경제규모 세계 3위의 위상에 걸맞게 세계평화와 질서를 지키는 선도국가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갖고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아프리카 콩고와 레바논에도 평화유지군을 보냈고 아프간 주둔군도 더 늘렸습니다.
현재 연방정규군 25만 명 가운데 만 명이 해외에 나가 있습니다.
테러나 납치에 위축될 경우 세계평화 선도국가로서 위상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전체 인구의 5%, 400 백만 이상이 무슬림이있는 현실에서 테러와 납치에 굴복할 경우 독일 안에서도 테러가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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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득 기자 sed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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