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유세 재개, “당 갈등은 증폭”

입력 2007.07.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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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경선 과열을 이유로 잠정 중단했던 합동 유세 일정을 다시 정상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전시장 측과 박근혜 전대표 측의 공방이 격화되는 등 갈등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잠정 중단했던 합동 유세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선주자 진영과 당의 질서유지 방안이 마련됐다는 것입니다.

<녹취> 최구식(의원/한나라당 선관위 대변인) : "대회를 원만히 진행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합동연설회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두 대선주자 진영은 연설회장에 응원도구 반입과 사조직 회원의 입장을 금지하며, 선관위가 퇴장을 결정하면 협조하겠다는 서약서를 보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부산 유세부터 합동유세가 재개되고 광주 유세는 다음달 5일 열리게 됩니다.

그러나 두 진영의 갈등은 깊어졌습니다.

박 전대표측은 당이 특정 주자 측의 요구만 들어준다고 성토했고 선대위 일부 인사들은 당 선관위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녹취> 김재원(의원/박 전 대표측 선대위 대변인) : "정해진 일정대로 제대로 지켜나갈 것인지 명확한 답을 해야 하며 지켜지지 않을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

이 전시장 측은 질서 문제를 일으킨 것은 박 전대표 측이라며 사당화 운운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진수희(의원/이 전 시장 측 선대위 대변인) : "사당화니 정치공세하는 것은 특히 당대표 역임한 분을 후보로 모신 캠프로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가운데 이전시장 측은 도곡동 땅의 매각 자금 흐름을 공개하며 차명보유 의혹을 부인했고, 박 전 대표 측은 매입 대금 미공개 등의 의문을 제기하는 등 두 진영 간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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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유세 재개, “당 갈등은 증폭”
    • 입력 2007-07-25 07: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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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경선 과열을 이유로 잠정 중단했던 합동 유세 일정을 다시 정상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전시장 측과 박근혜 전대표 측의 공방이 격화되는 등 갈등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잠정 중단했던 합동 유세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선주자 진영과 당의 질서유지 방안이 마련됐다는 것입니다. <녹취> 최구식(의원/한나라당 선관위 대변인) : "대회를 원만히 진행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합동연설회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두 대선주자 진영은 연설회장에 응원도구 반입과 사조직 회원의 입장을 금지하며, 선관위가 퇴장을 결정하면 협조하겠다는 서약서를 보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부산 유세부터 합동유세가 재개되고 광주 유세는 다음달 5일 열리게 됩니다. 그러나 두 진영의 갈등은 깊어졌습니다. 박 전대표측은 당이 특정 주자 측의 요구만 들어준다고 성토했고 선대위 일부 인사들은 당 선관위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녹취> 김재원(의원/박 전 대표측 선대위 대변인) : "정해진 일정대로 제대로 지켜나갈 것인지 명확한 답을 해야 하며 지켜지지 않을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 이 전시장 측은 질서 문제를 일으킨 것은 박 전대표 측이라며 사당화 운운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진수희(의원/이 전 시장 측 선대위 대변인) : "사당화니 정치공세하는 것은 특히 당대표 역임한 분을 후보로 모신 캠프로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가운데 이전시장 측은 도곡동 땅의 매각 자금 흐름을 공개하며 차명보유 의혹을 부인했고, 박 전 대표 측은 매입 대금 미공개 등의 의문을 제기하는 등 두 진영 간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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