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2,000 시대…과열 억제 대책 ‘약발 없네’

입력 2007.07.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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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장중 한때이긴 했습니다만, 코스피 지수가 우리 증시 사상 처음으로 2천 선을 넘어섰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2백 대까지 추락했던 우리 주식시장에 신기원이 열렸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시황판에 2000을 넘는 숫자가 새겨집니다.

코스피 지수가 1000선을 넘어선지 18년 남짓, 그리고 외환위기 이후 한때 280선까지 추락한 지 9년여 만입니다.

비록 다시 2000선 밑으로 밀리긴 했지만, 우리 증시가 한 단계 도약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김성주(대우증권 투자분석파트장) : "금융의 축이 투자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과 한국 증시의 디스 카운트 부분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는 부분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천90조 원, 5년 만에 두 배로 불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증시 성장의 기폭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가를 끌어올린 주역은 펀드를 중심으로 간접 투자에 나선 개인 투자자입니다.

현재 주식형 펀드 설정액 규모는 70조 원으로 7년 반 사이에 17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과장) : "증시에 대한 믿음이 높아지면서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기초 체력을 한층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예상보다 빨리 다가온 증시 2천 시대.

정부는 과열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달아오른 주식시장을 식히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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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2,000 시대…과열 억제 대책 ‘약발 없네’
    • 입력 2007-07-25 07: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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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장중 한때이긴 했습니다만, 코스피 지수가 우리 증시 사상 처음으로 2천 선을 넘어섰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2백 대까지 추락했던 우리 주식시장에 신기원이 열렸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시황판에 2000을 넘는 숫자가 새겨집니다. 코스피 지수가 1000선을 넘어선지 18년 남짓, 그리고 외환위기 이후 한때 280선까지 추락한 지 9년여 만입니다. 비록 다시 2000선 밑으로 밀리긴 했지만, 우리 증시가 한 단계 도약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김성주(대우증권 투자분석파트장) : "금융의 축이 투자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과 한국 증시의 디스 카운트 부분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는 부분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천90조 원, 5년 만에 두 배로 불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증시 성장의 기폭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가를 끌어올린 주역은 펀드를 중심으로 간접 투자에 나선 개인 투자자입니다. 현재 주식형 펀드 설정액 규모는 70조 원으로 7년 반 사이에 17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과장) : "증시에 대한 믿음이 높아지면서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기초 체력을 한층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예상보다 빨리 다가온 증시 2천 시대. 정부는 과열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달아오른 주식시장을 식히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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