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롯데월드 무산에 집값 ‘출렁’

입력 2007.07.27 (20:41) 수정 2007.07.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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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2 롯데월드 사업에 대한 정부의 최종 불허 결정이 나면서 잠실 일대 재건축 시장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막연한 기대감으로 최근 반짝 강세를 보였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떨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김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집값 하락도 잠시, 서울 잠실의 재건축 아파트 110제곱미터 형은 최근 두 달 만에 2억 원이 올랐습니다.

제2 롯데월드 사업이 허가되면 주변에 있는 재건축 부지도 상업용지로 변경돼 용적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어제 사업 불허 결정을 내렸습니다.

<녹취> 이인근(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상업지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일부 주민의 기대가 있으나 제2 롯데월드 초고층 허용 여부와 관계없이 상업지역 변경 계획이 없습니다."

용도 변경은 절대 없다며 서울시까지 쐐기를 박으면서 하루 만에 상황은 급반전됐습니다.

<인터뷰> 신원진(공인중개사): "주민들의 충격이 크고 매도 호가가 5~6천만 원 떨어지고 매수 문의도 없다."

서울 잠실 재건축 아파트들의 용도변경 불가 방침이 전해지면서 용적률 완화에 기대를 걸고 있던 강남과 서초구 재건축 단지도 함께 술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분양가 상한제와 대출규제로 가격 메리트가 이미 떨어진 상태에서 규제완화는 없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표현이 상승세를 꺾을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재하락이 하반기 집값 안정 기조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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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롯데월드 무산에 집값 ‘출렁’
    • 입력 2007-07-27 20:19:06
    • 수정2007-07-27 20: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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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2 롯데월드 사업에 대한 정부의 최종 불허 결정이 나면서 잠실 일대 재건축 시장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막연한 기대감으로 최근 반짝 강세를 보였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떨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김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집값 하락도 잠시, 서울 잠실의 재건축 아파트 110제곱미터 형은 최근 두 달 만에 2억 원이 올랐습니다. 제2 롯데월드 사업이 허가되면 주변에 있는 재건축 부지도 상업용지로 변경돼 용적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어제 사업 불허 결정을 내렸습니다. <녹취> 이인근(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상업지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일부 주민의 기대가 있으나 제2 롯데월드 초고층 허용 여부와 관계없이 상업지역 변경 계획이 없습니다." 용도 변경은 절대 없다며 서울시까지 쐐기를 박으면서 하루 만에 상황은 급반전됐습니다. <인터뷰> 신원진(공인중개사): "주민들의 충격이 크고 매도 호가가 5~6천만 원 떨어지고 매수 문의도 없다." 서울 잠실 재건축 아파트들의 용도변경 불가 방침이 전해지면서 용적률 완화에 기대를 걸고 있던 강남과 서초구 재건축 단지도 함께 술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분양가 상한제와 대출규제로 가격 메리트가 이미 떨어진 상태에서 규제완화는 없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표현이 상승세를 꺾을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재하락이 하반기 집값 안정 기조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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