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사오정’ 증가…이어폰이 원인

입력 2007.07.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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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난청은 흔히 노인에게 나타나는 증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난청 환자의 3분의 1은 2-30대 젊은 층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 때 음악동아리 활동을 했던 직장인 29살 김대중 씨, 귀가 잘 안들려 병원을 찾았다가 소음성 난청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대중(29살/소음성 난청 환자): "4009 대학교 때 이어폰을 자주 끼고 다녔거든요. 크게 볼륨 높여 들은 적도 있고.. 밤에 조금씩 이상한 소리 들리고 귀가 안좋아지는 걸 느꼈어요."

거리에서 공원에서, 이어폰을 귀에 꽂은 젊은이 모습이 이젠 오히려 자연스럽게 보일 정도입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까지 대부분 어학이나 음악을 듣기 위해 이어폰을 끼고 삽니다.

장시간 소음에 노출되다 보니 청력에 문제를 일으키는 젊은이들도 함께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지난해 소음성 난청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3분의 1이 20대와 30댑니다.

6,70대 노인 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숫자입니다.

<인터뷰> 길상선(이비인후과 전문의): "시끄러운 소리나 음악을 듣고 난 후에 귀가 팽창된다거나 웅웅거린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서 청력검사를 하면 미리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번 손상되면 돌이킬 수 없는 청력, 평소 이어폰 크게 듣는 습관을 고치는 것도 소음성 난청을 막는 방법이라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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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대 ‘사오정’ 증가…이어폰이 원인
    • 입력 2007-07-27 21: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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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난청은 흔히 노인에게 나타나는 증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난청 환자의 3분의 1은 2-30대 젊은 층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 때 음악동아리 활동을 했던 직장인 29살 김대중 씨, 귀가 잘 안들려 병원을 찾았다가 소음성 난청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대중(29살/소음성 난청 환자): "4009 대학교 때 이어폰을 자주 끼고 다녔거든요. 크게 볼륨 높여 들은 적도 있고.. 밤에 조금씩 이상한 소리 들리고 귀가 안좋아지는 걸 느꼈어요." 거리에서 공원에서, 이어폰을 귀에 꽂은 젊은이 모습이 이젠 오히려 자연스럽게 보일 정도입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까지 대부분 어학이나 음악을 듣기 위해 이어폰을 끼고 삽니다. 장시간 소음에 노출되다 보니 청력에 문제를 일으키는 젊은이들도 함께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지난해 소음성 난청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3분의 1이 20대와 30댑니다. 6,70대 노인 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숫자입니다. <인터뷰> 길상선(이비인후과 전문의): "시끄러운 소리나 음악을 듣고 난 후에 귀가 팽창된다거나 웅웅거린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서 청력검사를 하면 미리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번 손상되면 돌이킬 수 없는 청력, 평소 이어폰 크게 듣는 습관을 고치는 것도 소음성 난청을 막는 방법이라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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