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디지털 전환 비용 2조원

입력 2007.07.28 (21:45) 수정 2007.07.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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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큰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 디지털 전환 사업. 하지만 관련법이 제정된다고 해도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것들이 더 있습니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한승복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는 2012년 12월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면 현재의 아날로그 TV로는 더 이상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없게 됩니다.

남은 시간은 5년, 정부는 앞으로 3천 2백억여 원을 들여 디지털 전환에 대비합니다.

대부분은 디지털 TV를 구입하기 힘든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금입니다.

<인터뷰> 이정구(정통부 방송위성팀장): "예산에 대해서는 관련부처, 예산당국과 협의중입니다. 디지털전환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예산 확보는 용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지상파 방송사들입니다.

오는 2012년까지 필요한 비용은 줄잡아 2조 원, 현재의 재원 구조로는 방송사들이 자체 조달하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디지털 전환율이 제작ㆍ편집 설비는 평균 40%, 중계설비 분야는 평균 28%에 불과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결국 지상파 방송의 공영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정두남(한국방송광고공사 박사): "수신료와 같은 공적 재원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에는 방송사업자들이 광고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에는 수용자의 복지가 훼손될 가능성이 큽니다."

시작은 빨랐지만 갈수록 경쟁국에 뒤처지고 있는 디지털 방송 전환작업.

막대한 공적 재원이 필요한 만큼 사회적 합의와 결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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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디지털 전환 비용 2조원
    • 입력 2007-07-28 21:17:33
    • 수정2007-07-28 21: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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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큰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 디지털 전환 사업. 하지만 관련법이 제정된다고 해도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것들이 더 있습니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한승복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는 2012년 12월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면 현재의 아날로그 TV로는 더 이상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없게 됩니다. 남은 시간은 5년, 정부는 앞으로 3천 2백억여 원을 들여 디지털 전환에 대비합니다. 대부분은 디지털 TV를 구입하기 힘든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금입니다. <인터뷰> 이정구(정통부 방송위성팀장): "예산에 대해서는 관련부처, 예산당국과 협의중입니다. 디지털전환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예산 확보는 용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지상파 방송사들입니다. 오는 2012년까지 필요한 비용은 줄잡아 2조 원, 현재의 재원 구조로는 방송사들이 자체 조달하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디지털 전환율이 제작ㆍ편집 설비는 평균 40%, 중계설비 분야는 평균 28%에 불과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결국 지상파 방송의 공영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정두남(한국방송광고공사 박사): "수신료와 같은 공적 재원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에는 방송사업자들이 광고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에는 수용자의 복지가 훼손될 가능성이 큽니다." 시작은 빨랐지만 갈수록 경쟁국에 뒤처지고 있는 디지털 방송 전환작업. 막대한 공적 재원이 필요한 만큼 사회적 합의와 결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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