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공권력 재투입…노조원 모두 연행

입력 2007.07.3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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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조원들의 재점거 농성이 3일째 계속된 이랜드 매장에 오늘 새벽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이 노조원 197명을 모두 연행한 가운데 노조측이 크게 반발하고 나서 갈등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랜드 노조원들이 3일째 재점거 농성을 벌였던 뉴코아 강남점에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매장을 둘러싸고 있던 경찰 5000여명이 농성장에 진입해 노조원 197명을 연행했습니다.

노조원들은 쇼핑 카트 등으로 매장 입구를 막고 바닥에 누운 채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저항했지만 결국 40분만에 모두 연행됐습니다.

이 가운데 함께 농성을 벌인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단병호, 권영길 의원 등이 경찰의 강제 진압에 항의를 하다 당직자 5명이 경찰에 함께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또 연행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여자 노조원 5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연행한 노조원들을 서울 시내 경찰서에 분산해 조사를 하고 있으며 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가 밝혀진 이들을 사법처리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공권력 투입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노조 측은 이랜드 매장이 기간 사업장이 아닌데도 공권력이 두 차례나 투입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계속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혀 노사간의 갈등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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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 공권력 재투입…노조원 모두 연행
    • 입력 2007-07-31 12:10:35
    뉴스 12
<앵커 멘트> 노조원들의 재점거 농성이 3일째 계속된 이랜드 매장에 오늘 새벽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이 노조원 197명을 모두 연행한 가운데 노조측이 크게 반발하고 나서 갈등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랜드 노조원들이 3일째 재점거 농성을 벌였던 뉴코아 강남점에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매장을 둘러싸고 있던 경찰 5000여명이 농성장에 진입해 노조원 197명을 연행했습니다. 노조원들은 쇼핑 카트 등으로 매장 입구를 막고 바닥에 누운 채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저항했지만 결국 40분만에 모두 연행됐습니다. 이 가운데 함께 농성을 벌인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단병호, 권영길 의원 등이 경찰의 강제 진압에 항의를 하다 당직자 5명이 경찰에 함께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또 연행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여자 노조원 5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연행한 노조원들을 서울 시내 경찰서에 분산해 조사를 하고 있으며 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가 밝혀진 이들을 사법처리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공권력 투입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노조 측은 이랜드 매장이 기간 사업장이 아닌데도 공권력이 두 차례나 투입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계속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혀 노사간의 갈등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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