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에 숨겨진 비밀

입력 2007.07.3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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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 '최후의 만찬'에 비밀의 인물들이 그려져 있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입니다.

'최후의 만찬'은 소설과 영화로 인기를 끈 '다빈치 코드'를 통해서도 이미 수많은 음모론이 제기된 작품이라 더욱 눈길을 끄는데요.

어떤 비밀들이 있는지 모은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숨겨진 인물들이 있다?

이탈리아 출신 컴퓨터 전문가 슬라비사 페스치가 우연히 발견했다는 비밀에 따르면, '최후의 만찬'을 거울처럼 좌우를 대칭시킨 뒤 원래의 그림과 겹쳐 놓으면, 원본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인물들이 나타난다는 것.

이른바 성배 기사단처럼 보이는 붉은 옷의 남자, 그리고 갓난 아이를 안고 있는 젊은 여자의 모습이 비교적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화가이자 수학자이기도 한 다빈치가 미리 치밀한 계산으로 인물들을 숨겨 놓았다는 게 페스치의 주장.

'최후의 만찬'을 둘러싼 음모론은 앞서 소설과 영화로 인기를 모은 '다빈치 코드'를 통해서도 크나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예수 옆에 앉은 사람은 여성이며, 다름 아닌 예수의 아내 마리아 막달레나라는 것.

또 베드로가 위협적인 손짓을 하고 있는 것은 예수의 후계자로 마리아가 지명된 데 반발하는 것이라는 주장.

그리고 예수와 마리아 사이에 만들어진 V자 형상이 성배를 나타낸다는 등, 기존 교리와 어긋나는 파격적인 해석을 제시해 기독교계의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이 밖에도 그림 속 제자들 중 한 명이 다빈치 자신의 모습이라는 속설과, 예수와 유다의 실제 모델이 같은 사람이라는 속설까지.

5백여 년을 내려온 '최후의 만찬'에 대한 다채로운 해석과 이론은 천재 화가와 그의 대작을 바라보는 세인들에게 경외감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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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후의 만찬’에 숨겨진 비밀
    • 입력 2007-07-31 20: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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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 '최후의 만찬'에 비밀의 인물들이 그려져 있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입니다. '최후의 만찬'은 소설과 영화로 인기를 끈 '다빈치 코드'를 통해서도 이미 수많은 음모론이 제기된 작품이라 더욱 눈길을 끄는데요. 어떤 비밀들이 있는지 모은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숨겨진 인물들이 있다? 이탈리아 출신 컴퓨터 전문가 슬라비사 페스치가 우연히 발견했다는 비밀에 따르면, '최후의 만찬'을 거울처럼 좌우를 대칭시킨 뒤 원래의 그림과 겹쳐 놓으면, 원본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인물들이 나타난다는 것. 이른바 성배 기사단처럼 보이는 붉은 옷의 남자, 그리고 갓난 아이를 안고 있는 젊은 여자의 모습이 비교적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화가이자 수학자이기도 한 다빈치가 미리 치밀한 계산으로 인물들을 숨겨 놓았다는 게 페스치의 주장. '최후의 만찬'을 둘러싼 음모론은 앞서 소설과 영화로 인기를 모은 '다빈치 코드'를 통해서도 크나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예수 옆에 앉은 사람은 여성이며, 다름 아닌 예수의 아내 마리아 막달레나라는 것. 또 베드로가 위협적인 손짓을 하고 있는 것은 예수의 후계자로 마리아가 지명된 데 반발하는 것이라는 주장. 그리고 예수와 마리아 사이에 만들어진 V자 형상이 성배를 나타낸다는 등, 기존 교리와 어긋나는 파격적인 해석을 제시해 기독교계의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이 밖에도 그림 속 제자들 중 한 명이 다빈치 자신의 모습이라는 속설과, 예수와 유다의 실제 모델이 같은 사람이라는 속설까지. 5백여 년을 내려온 '최후의 만찬'에 대한 다채로운 해석과 이론은 천재 화가와 그의 대작을 바라보는 세인들에게 경외감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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