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과자·빵 ‘트랜스지방 공포’

입력 2007.07.31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부 수입 빵과 과자에서 국산보다 최고 10배나 많은 트랜스지방이 검출됐습니다.

대형 할인점과 제과점에서 팔리는 제품들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제과 코너.


미국에서 반가공 상태로 수입된 빵 반죽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구워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빵과 과자는 하루에만 100여 상자가 넘게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인터뷰> 최길수(대형마트 소비자 회원) : "아무래도 아이가 좋아하니까 두 개 사달라고 하면 하나 사주고 그래요."


이처럼 대형 마트 등지에서 팔리는 수입산 빵이나 과자 등에는 그러나, 국산 제품보다 많게는 10배가 넘는 트랜스지방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김종욱(식약청 영양평가팀 연구관) : "고소한 맛을 내는데 쓰이니까 수입업체 측에서도 계속 쓰는 겁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빵에 들어있는 트랜스지방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기 어렵습니다.


꾸준한 관리 속에 국내 제과의 경우 지난 2005년에비해 트랜스지방 함량이 80% 가까이 떨어졌지만 관리가 안되는 수입제품의 경우 대부분 즉석제조식품으로 분류돼 성분함량을 표시할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섭취가 섭취가 2%만 늘어도 심장질환과 당뇨에 걸릴 위험성이 30% 이상 증가할 정도로 건강에 안좋은 트랜스지방, 하루빨리 트랜스지방 함량 표시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입산 과자·빵 ‘트랜스지방 공포’
    • 입력 2007-07-31 21:13:49
    뉴스 9
<앵커 멘트> 일부 수입 빵과 과자에서 국산보다 최고 10배나 많은 트랜스지방이 검출됐습니다. 대형 할인점과 제과점에서 팔리는 제품들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제과 코너. 미국에서 반가공 상태로 수입된 빵 반죽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구워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빵과 과자는 하루에만 100여 상자가 넘게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인터뷰> 최길수(대형마트 소비자 회원) : "아무래도 아이가 좋아하니까 두 개 사달라고 하면 하나 사주고 그래요." 이처럼 대형 마트 등지에서 팔리는 수입산 빵이나 과자 등에는 그러나, 국산 제품보다 많게는 10배가 넘는 트랜스지방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김종욱(식약청 영양평가팀 연구관) : "고소한 맛을 내는데 쓰이니까 수입업체 측에서도 계속 쓰는 겁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빵에 들어있는 트랜스지방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기 어렵습니다. 꾸준한 관리 속에 국내 제과의 경우 지난 2005년에비해 트랜스지방 함량이 80% 가까이 떨어졌지만 관리가 안되는 수입제품의 경우 대부분 즉석제조식품으로 분류돼 성분함량을 표시할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섭취가 섭취가 2%만 늘어도 심장질환과 당뇨에 걸릴 위험성이 30% 이상 증가할 정도로 건강에 안좋은 트랜스지방, 하루빨리 트랜스지방 함량 표시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