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여성 우울증 환자 급증

⊙앵커: 최근 우울증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에다 구조조정 등의 스트레스로 특히 직장여성환자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최성원 기자입니다.
⊙우울증 환자: 직장에서 아무래도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점점 더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이거 내가 정말 우울증에 걸리지 않았나 싶을...
⊙기자: 이 같은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 병원은 우울증 환자가 한 달 평균 20여 명이었으나 지난달부터는 두 배로 늘었습니다.
사람의 정신 건강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일조량이 여름철에 비해 월간 30시간 이상 준 데다 외출도 적어져 햇빛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조성남(국립 공주정신병원 진료부장): 빛이라는 것이 이제 뇌에 작용을 해서 우리 생체리듬을 잘 조절하게 만들어 주는데 변화가 극심한 경우에는 생체리듬이 깨지기 때문에 우울증이 많이...
⊙기자: 최근에는 구조조정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병원을 찾는 우울증 환자들 10명 가운데 8명은 직장여성입니다.
⊙이연국(정신과 전문의): 여성들에게는 호르몬 변화나 사회적인 여러 가지 불합리한 점들 때문에 좀더 많은 우울증을 겪을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