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간 합병설 구체화

입력 2000.12.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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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금융가에 은행간 합병설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국민과 주택, 한빛과 외환은행의 짝짓기설이 급속히 번지면서 해당 은행 노조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은행 합병 윤곽은 진 념 재경부 장관이 앞으로 2, 3일 안에 은행 짝짓기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발언을 함으로써 드러났습니다.
우량은행인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을 합병해서 총자산 155조원 규모의 세계 50위권 슈퍼은행을 탄생시켜서 금융권의 통폐합을 촉발시킨다는 구상입니다.
또 한빛은행 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에 외환은행이 합류하는 기업금융전문 슈퍼은행 구도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외환은행 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 방크측도 이 구상에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도 현 단계에서는 정부 주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입니다.
⊙박만순(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 은행의 대주주는 정부이기 때문에 정부가 책임 있게 추진하고 서둘러서 완료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자: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정부의 슈퍼은행 구상은 전문화라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노조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철홍(주택은행 노조위원장): 최소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30% 이상의 인원 구조조정이 필요합니다.
3명 중에 1명이 나가게 되기 때문에 직원들의 반대가...
⊙기자: 금융 노조측도 당장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등 정부 주도 슈퍼은행의 탄생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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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간 합병설 구체화
    • 입력 2000-12-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연말 금융가에 은행간 합병설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국민과 주택, 한빛과 외환은행의 짝짓기설이 급속히 번지면서 해당 은행 노조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은행 합병 윤곽은 진 념 재경부 장관이 앞으로 2, 3일 안에 은행 짝짓기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발언을 함으로써 드러났습니다. 우량은행인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을 합병해서 총자산 155조원 규모의 세계 50위권 슈퍼은행을 탄생시켜서 금융권의 통폐합을 촉발시킨다는 구상입니다. 또 한빛은행 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에 외환은행이 합류하는 기업금융전문 슈퍼은행 구도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외환은행 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 방크측도 이 구상에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도 현 단계에서는 정부 주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입니다. ⊙박만순(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 은행의 대주주는 정부이기 때문에 정부가 책임 있게 추진하고 서둘러서 완료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자: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정부의 슈퍼은행 구상은 전문화라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노조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철홍(주택은행 노조위원장): 최소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30% 이상의 인원 구조조정이 필요합니다. 3명 중에 1명이 나가게 되기 때문에 직원들의 반대가... ⊙기자: 금융 노조측도 당장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등 정부 주도 슈퍼은행의 탄생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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