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기대 속 우려도…”

<앵커 멘트>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대감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우려의 시각도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정부의 공식 발표가 생중계되는 시각.

북한에 그리운 피붙이를 둔 가족들은 텔레비전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7년만에 어렵게 성사된 만남이라 바람도 더 큽니다.

<인터뷰> 유철환(이산가족) : "아유, 당연하죠, 기대가 크죠. 어떡하든지 이산가족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이산가족들은 다 똑같은 심정일 거에요. "

생이별한 가족과 만날 수 있을거란 기대도 숨기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가 틀림없이 책상 위에 테이블 위에 정상회담 자리에 오르게 해줘야 된단 것이... (이번 정상회담에 바라는... 가족들이 그걸 지켜볼 겁니다.)"

시민들 역시 두 정상의 만남 자체는 반기면서도, 시기를 두고선 엇갈린 반응입니다.

<인터뷰> 권언정(수원시 신풍동) : "요즘 나라 안에 큰 일들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다시 이런 걸 갑작스럽게 공표하면, 뭐 하나 뚜렷하게 되는 것도 없고.."

<인터뷰> 임영택(서울시 불광동) : "대화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보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만나서 이야기하는게 도움이 될 거라고.."

아울러 지난번 회담이 평양에서 진행됐던만큼 이번엔 서울에서 열리길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는 시각도 적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