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 국면, 정부 고민속 인내심 강조

입력 2007.08.0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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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랍21일째, 우리정부는 탈레반측과 전화접촉을 통해 인질 맞교환 요구를 바꾸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흥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와 탈레반 무장 단체와의 협상 장소를 둘러싼 신경전,

그리고 탈레반 대변인의 여성 인질과 탈레반 여성 수감자 맞교환 제안설 부인,

엇갈리는 관측 속에서도 우리 정부는 탈레반 측의 미묘한 태도 변화를 읽어내고 있습니다.

아프간 의료진이 한국인 인질을 위해 제공한 의약품이 전달됐다는 탈레반 사령관의 발언, 여기에 협상 중에는 인질을 살해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간간히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슬람권에서 계속 발표되는 인질 납치 규탄과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호소에 탈레반 측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우리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고마운 건 국제기구나 단체들이 적극적 도와주고 있다."

우리 정부는 탈레반 측의 요구 사항이 인질 - 포로 맞교환이 아닌 우리가 협상할 수 있는 내용으로 변하기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직접 대면 접촉도 이런 상황이 돼야만 진전을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도 이 문제는 세계 정세로부터 파악해야 한다며 국제적인 시각을 강조했습니다.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서는 탈레반 인질 사태, 정부는 이제 인내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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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화 국면, 정부 고민속 인내심 강조
    • 입력 2007-08-08 21:34:15
    뉴스 9
<앵커 멘트> 피랍21일째, 우리정부는 탈레반측과 전화접촉을 통해 인질 맞교환 요구를 바꾸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흥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와 탈레반 무장 단체와의 협상 장소를 둘러싼 신경전, 그리고 탈레반 대변인의 여성 인질과 탈레반 여성 수감자 맞교환 제안설 부인, 엇갈리는 관측 속에서도 우리 정부는 탈레반 측의 미묘한 태도 변화를 읽어내고 있습니다. 아프간 의료진이 한국인 인질을 위해 제공한 의약품이 전달됐다는 탈레반 사령관의 발언, 여기에 협상 중에는 인질을 살해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간간히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슬람권에서 계속 발표되는 인질 납치 규탄과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호소에 탈레반 측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우리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고마운 건 국제기구나 단체들이 적극적 도와주고 있다." 우리 정부는 탈레반 측의 요구 사항이 인질 - 포로 맞교환이 아닌 우리가 협상할 수 있는 내용으로 변하기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직접 대면 접촉도 이런 상황이 돼야만 진전을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도 이 문제는 세계 정세로부터 파악해야 한다며 국제적인 시각을 강조했습니다.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서는 탈레반 인질 사태, 정부는 이제 인내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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