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재산 250억 대 2차 국가귀속

입력 2007.08.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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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일 반민족 행위자 10명의 재산 250억원대를 국가에 귀속하라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지난 5월에 이은 2번째 환수결정입니다.

김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이천의 한 임야입니다.

일제시대 '한일합병' 성사의 공을 인정받아 일본 정부로부터 남작 작위까지 받은 민상호 후손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총 면적 43만여 제곱미터.

민 씨 후손이 소유하고 있는 임야와 토지의 가치는 주변에 전철이 들어서는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공시지가 총액만 21억, 시가로는 110억 원대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제서야 국가가 소유권을 되찾게 됐습니다.

<녹취>주민: "왜정 때 (한일)협정 무슨 이런 것을 한 모양이지,(현 소유자의) 작은 할아버지 인가 누가. 그렇기 때문에 이 산을 받았고..."

친일재산 조사위는 민 씨를 비롯해, 민영휘, 이근상 이근호 형제, 이재곤 등 10명의 재산에 대해 국가 귀속 결정을 내렸습니다.

백만 여 제곱미터에 시가 250억 원이 넘습니다.

지난 5월 친일 반민족 행위자 9명에게서 환수한 63억 원보다 4배나 많은 규모입니다.

<인터뷰>장완익(친일 재산 조사위 사무처장): "10명 중에 5명의 후손들이 이의 신청을 한 단계입니다. 그래서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도 더 많아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친일재산 조사위는 후손들의 법적 반발에 적극 대응하면서 활동 시한인 2010년까지 재산환수를 계속해 독립유공자 지원과 독립운동 관련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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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재산 250억 대 2차 국가귀속
    • 입력 2007-08-13 21:20:21
    뉴스 9
<앵커 멘트> 친일 반민족 행위자 10명의 재산 250억원대를 국가에 귀속하라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지난 5월에 이은 2번째 환수결정입니다. 김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이천의 한 임야입니다. 일제시대 '한일합병' 성사의 공을 인정받아 일본 정부로부터 남작 작위까지 받은 민상호 후손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총 면적 43만여 제곱미터. 민 씨 후손이 소유하고 있는 임야와 토지의 가치는 주변에 전철이 들어서는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공시지가 총액만 21억, 시가로는 110억 원대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제서야 국가가 소유권을 되찾게 됐습니다. <녹취>주민: "왜정 때 (한일)협정 무슨 이런 것을 한 모양이지,(현 소유자의) 작은 할아버지 인가 누가. 그렇기 때문에 이 산을 받았고..." 친일재산 조사위는 민 씨를 비롯해, 민영휘, 이근상 이근호 형제, 이재곤 등 10명의 재산에 대해 국가 귀속 결정을 내렸습니다. 백만 여 제곱미터에 시가 250억 원이 넘습니다. 지난 5월 친일 반민족 행위자 9명에게서 환수한 63억 원보다 4배나 많은 규모입니다. <인터뷰>장완익(친일 재산 조사위 사무처장): "10명 중에 5명의 후손들이 이의 신청을 한 단계입니다. 그래서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도 더 많아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친일재산 조사위는 후손들의 법적 반발에 적극 대응하면서 활동 시한인 2010년까지 재산환수를 계속해 독립유공자 지원과 독립운동 관련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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