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 사고, ‘기계 결함’ 가능성 커

입력 2007.08.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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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놀이기구 사고는 1차 합동 현장검증 결과 튀어나온 볼트가 화근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강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가족 5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관람차의 곤돌라 2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사고 곤돌라는 대형 휠에서 튀어나온 볼트에 낀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의 1차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흔들리며 수평을 유지해야 할 곤돌라가 6cm 가량 튀어나온 볼트에 끼어 고정된 채 운행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수평 기능을 잃은 곤돌라가 직각으로 꺾여 안에 있던 7명이 창문 쪽으로 쏠렸고, 무게를 이기지 못한 유리가 떨어져 나가면서 5명이 추락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인터뷰> 정성학(부산 영도경찰서 수사과장) : "볼트와 곤돌라가 낀 부분은 육안으로 확인. 이 원인에 대해서는 국과수가 곤돌라 분해해서 정밀 감식 예정."

특수 재질의 강화유리가 탑승객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쉽게 떨어져 나간 것도 조사 대상입니다.

<인터뷰> 박형주(월드카니발 홍보이사) : "위에 있던 곤돌라가 치고 사람 무게를 견디고 그러다 보면 떨어져 나간 게 아닌가..."

경찰은 놀이기구 회사 관계자 등을 출국금지 시키고, 안전 점검 여부와 운영상 과실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최신 설비에다 철저한 안전점검까지 받았다는 놀이기구지만 일가족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로 이어진 만큼 안전성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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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이기구 사고, ‘기계 결함’ 가능성 커
    • 입력 2007-08-14 21: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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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놀이기구 사고는 1차 합동 현장검증 결과 튀어나온 볼트가 화근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강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가족 5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관람차의 곤돌라 2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사고 곤돌라는 대형 휠에서 튀어나온 볼트에 낀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의 1차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흔들리며 수평을 유지해야 할 곤돌라가 6cm 가량 튀어나온 볼트에 끼어 고정된 채 운행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수평 기능을 잃은 곤돌라가 직각으로 꺾여 안에 있던 7명이 창문 쪽으로 쏠렸고, 무게를 이기지 못한 유리가 떨어져 나가면서 5명이 추락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인터뷰> 정성학(부산 영도경찰서 수사과장) : "볼트와 곤돌라가 낀 부분은 육안으로 확인. 이 원인에 대해서는 국과수가 곤돌라 분해해서 정밀 감식 예정." 특수 재질의 강화유리가 탑승객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쉽게 떨어져 나간 것도 조사 대상입니다. <인터뷰> 박형주(월드카니발 홍보이사) : "위에 있던 곤돌라가 치고 사람 무게를 견디고 그러다 보면 떨어져 나간 게 아닌가..." 경찰은 놀이기구 회사 관계자 등을 출국금지 시키고, 안전 점검 여부와 운영상 과실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최신 설비에다 철저한 안전점검까지 받았다는 놀이기구지만 일가족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로 이어진 만큼 안전성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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