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용 거북 ‘살모넬라균’ 주의보

입력 2007.08.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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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완용 거북,

특히 어린이들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일부 애완용 거북에서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박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어린이 3남매는 요즘 애완용 거북을 키우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손으로 집어 어루만지고, 보듬어 안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현주(초등학교 2학년) : "움직이고 주인 말 따르고 장난도 치고 귀여우니까 좋아요."

그러나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시판중인 애완용 거북 가운데 13%에서 병원성 세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문제는 이 병원성 세균이 거북의 배설물이나 피부접촉을 통해 쉽게 사람에게 옮겨진다는 겁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발열, 설사, 복통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수(영등세브란스 감염내과) :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살모넬라에 감염됐을 때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지난 1970년대 거북이로부터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살모넬라균 감염 환자가 한해 평균 7만 4천 명 가량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는 지난 1975년 애완용 거북의 상업적 유통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인터뷰> 윤준식(소비자원 리콜제도팀) : "거북이나 수조를 손으로 만졌을 경우에는 비누를 사용해서 씻는 게 중요합니다."

최근 3년 동안 우리나라에 수입된 애완용 거북은 해마다 30% 정도 늘어나 지난해에는 20만 6천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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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완용 거북 ‘살모넬라균’ 주의보
    • 입력 2007-08-14 21: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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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완용 거북, 특히 어린이들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일부 애완용 거북에서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박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어린이 3남매는 요즘 애완용 거북을 키우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손으로 집어 어루만지고, 보듬어 안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현주(초등학교 2학년) : "움직이고 주인 말 따르고 장난도 치고 귀여우니까 좋아요." 그러나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시판중인 애완용 거북 가운데 13%에서 병원성 세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문제는 이 병원성 세균이 거북의 배설물이나 피부접촉을 통해 쉽게 사람에게 옮겨진다는 겁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발열, 설사, 복통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수(영등세브란스 감염내과) :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살모넬라에 감염됐을 때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지난 1970년대 거북이로부터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살모넬라균 감염 환자가 한해 평균 7만 4천 명 가량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는 지난 1975년 애완용 거북의 상업적 유통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인터뷰> 윤준식(소비자원 리콜제도팀) : "거북이나 수조를 손으로 만졌을 경우에는 비누를 사용해서 씻는 게 중요합니다." 최근 3년 동안 우리나라에 수입된 애완용 거북은 해마다 30% 정도 늘어나 지난해에는 20만 6천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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