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협상단에 전권 위임”

입력 2007.08.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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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레반 지도부가 협상단에게 석방 요구 수감자 수와 명단을 바꿀 수 있는 전권을 부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탈레반의 대면협상은 내일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탈레반 지도부가 대면 협상단에게 협상의 전권을 줬다"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가 AP통신을 통해 밝혔습니다.

아마디는 "바시르,나스랄라 2명의 협상팀은 지도부로부터 석방 요구 대상 수감자 명단을 변경하거나 그 수를 줄일 수 있는 전권을 부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탈레반이 보다 유연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즉 협상 상황에 따라서, 절대 바꿀 수 없다던 지역 사령관급 수감자 8명 석방 요구의 변경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 정부도 석방 가능 수감자를 석방 요구 명단에 넣도록 탈레반을 설득해 아프간 정부의 협조를 얻어낼 여지도 생기게 됩니다.

<녹취> 아마디 대변인(어제): "탈레반 협상팀 2명은 한국 정부는 물론 카불 정부와의 협상에도 책임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대면협상이 내일 오후 2시반에 가즈니시 적신월사에서 열릴 것이라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가 보도했습니다.

한편 바그람 미군 기지 내 우리 동의부대에서 머무르고 있는 김경자 김지나 씨는 석방 이틀이 지나면서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르면 내일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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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협상단에 전권 위임”
    • 입력 2007-08-15 21: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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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레반 지도부가 협상단에게 석방 요구 수감자 수와 명단을 바꿀 수 있는 전권을 부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탈레반의 대면협상은 내일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탈레반 지도부가 대면 협상단에게 협상의 전권을 줬다"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가 AP통신을 통해 밝혔습니다. 아마디는 "바시르,나스랄라 2명의 협상팀은 지도부로부터 석방 요구 대상 수감자 명단을 변경하거나 그 수를 줄일 수 있는 전권을 부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탈레반이 보다 유연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즉 협상 상황에 따라서, 절대 바꿀 수 없다던 지역 사령관급 수감자 8명 석방 요구의 변경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 정부도 석방 가능 수감자를 석방 요구 명단에 넣도록 탈레반을 설득해 아프간 정부의 협조를 얻어낼 여지도 생기게 됩니다. <녹취> 아마디 대변인(어제): "탈레반 협상팀 2명은 한국 정부는 물론 카불 정부와의 협상에도 책임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대면협상이 내일 오후 2시반에 가즈니시 적신월사에서 열릴 것이라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가 보도했습니다. 한편 바그람 미군 기지 내 우리 동의부대에서 머무르고 있는 김경자 김지나 씨는 석방 이틀이 지나면서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르면 내일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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