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공동체’는 무엇인가?

<앵커 멘트>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주요의제로,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남북 경제공동체' 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남북 FTA추진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남북 경제공동체' 건설입니다.

남북 경제협력의 장기적 목표를 제시한 셈입니다.

<녹취>노무현(대통령/어제 광복절축사): "우선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는 방향으로 노력할 생각입니다."

가장 유력한 실천 방안은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특구를 나진.선봉이나 신의주 등으로 확대 지정하는 것입니다.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노동력, 지하자원이 결합해 남북 모두가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한 북한의 철도와 도로, 전력 등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도 경제공동체 건설의 중요한 필요조건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늘 남북간 교역에 관세를 없애는 FTA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힌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결국 북측의 경제발전이 남측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게 함으로써 경제적 상호의존도를 높여 나간다는 게 남북 경제공동체 구상의 핵심입니다.

<녹취>양문수(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예를 들어서 남쪽이 북쪽에 투자를 했을 때 그것이 북한의 경제회복에도 도움이 되고 남한의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되면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죠."

하지만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의 경제적 부담과 실질적 이득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