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노린 유괴 잇따라

입력 2007.08.1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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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남양주와 경북 구미에서 초등학생 유괴사건이 잇따랐는데, 모두 하루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방학을 맞아 혼자있는 어린이들을 노렸습니다.

김용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PC방.

어젯밤 이곳에서 게임을 하던 초등학교 6학년 정 모 군에게 29살 강 모 씨가 접근했습니다.

강 씨는 오토바이를 태워준다며 정 군을 유인한 뒤 7~8킬로미터 떨어진 빈 가게로 데려갔습니다.

강 씨는 김 군의 손과 발을 묶어 이곳에 감금했습니다.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이라 뒤늦게 발견됐으면 위험할 수도 있었습니다.

서울과 구리 일대를 돌며 모두 7차례 걸쳐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5천만 원을 요구하다 공중전화 부스에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 강00(유괴 피의자): "그냥 이런저런데 쓰려고 했습니다. 제가 5천만 원을 요구했지만 실제로 5천만 원을 받을 생각이 있어서 5천만 원을 요구한 게 아닙니다."

경북 구미에서도 학원에 가던 초등학생을 납치했던 20살 최모 군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정모 군에게 먹을 것을 사주겠다며 접근해 차량으로 납치한 뒤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 6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다 주민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근준(구미경찰서 강력팀장): "차에서 먹고 자고하는 것이 지겨워서 원룸이라도 얻어서 편하게 살고싶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철없는 초등학생들을 노린 빗나간 유괴가 범행 하루도 안돼 잇따라 덜미가 잡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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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노린 유괴 잇따라
    • 입력 2007-08-17 21:23:29
    뉴스 9
<앵커 멘트> 경기도 남양주와 경북 구미에서 초등학생 유괴사건이 잇따랐는데, 모두 하루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방학을 맞아 혼자있는 어린이들을 노렸습니다. 김용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PC방. 어젯밤 이곳에서 게임을 하던 초등학교 6학년 정 모 군에게 29살 강 모 씨가 접근했습니다. 강 씨는 오토바이를 태워준다며 정 군을 유인한 뒤 7~8킬로미터 떨어진 빈 가게로 데려갔습니다. 강 씨는 김 군의 손과 발을 묶어 이곳에 감금했습니다.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이라 뒤늦게 발견됐으면 위험할 수도 있었습니다. 서울과 구리 일대를 돌며 모두 7차례 걸쳐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5천만 원을 요구하다 공중전화 부스에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 강00(유괴 피의자): "그냥 이런저런데 쓰려고 했습니다. 제가 5천만 원을 요구했지만 실제로 5천만 원을 받을 생각이 있어서 5천만 원을 요구한 게 아닙니다." 경북 구미에서도 학원에 가던 초등학생을 납치했던 20살 최모 군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정모 군에게 먹을 것을 사주겠다며 접근해 차량으로 납치한 뒤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 6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다 주민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근준(구미경찰서 강력팀장): "차에서 먹고 자고하는 것이 지겨워서 원룸이라도 얻어서 편하게 살고싶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철없는 초등학생들을 노린 빗나간 유괴가 범행 하루도 안돼 잇따라 덜미가 잡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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