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先 화합·後 변화”

<앵커 멘트>

경선이후 당개혁을 강조해온 이명박 후보가 당화합이 우선이고 변화는 그 다음이라며 당의 동요조짐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의 색깔과 기능을 모두 재검토해야 한다", "정당이 비대하고 첩첩하다"며 경선 이후 당 개혁을 강조해 온 이명박 후보가 오늘 당내 화합에 주력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 후보는 선 화합, 후 변화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인적쇄신과 관련해서는 누가 그런 얘기를 했느냐고 강하게 부인하며 점진적인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탕평인사 원칙을 거듭 밝히면서 이긴 쪽 입장에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인적 청산에 대한 당내 동요와 반발이 감지되자 조기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2선 후퇴 논란이 일고 있는 이재오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강한 신뢰감을 표시함으로써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 최고위원도 2선 후퇴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이재오: "내 인생에 1선, 2선은 없고 전선만 있다. 전선에서 역할이 끝나면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지금 연락하는 것은 결례지만 다음주에는 연락해 만나겠다는 뜻을 밝혀 만남이 성사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