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총경 ‘감봉 3개월’…“승복 못한다”

입력 2007.08.29 (22:36) 수정 2007.08.2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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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폭행사건 당시 경찰 지휘부를 강하게 비판했던 황운하 총경에 대해 당초 중징계 방침을 접고 감봉 3개월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병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운하 총경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당초 정직이라는 중징계 방침이었지만 그 수위가 대폭 낮아졌습니다.

<녹취> 경찰청 감사관 : "황 총경이 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경찰 지휘권을 약화시키고 복구규정과 지시명령을 위반해 조직 내부의 위계질서를 문란케했다는 것이 징계 이유입니다.

이미 예견됐던 중징계는 아니지만 황 총경은 반발했습니다.

소청과 소송 등의 법적 대응 방침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황운하(총경) : "징계가 낮아졌지만 징계 자체가 부당하기 때문에 법적 대응 방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청와대는 황 총경에 대한 징계가 경찰 조직은 물론 전체 공직사회의 기강을 위해서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적어도 경찰 조직 내에서 경찰청장을 물러나라고 일어나는 공공연한 하극상이 용인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녹취> "징계를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라!"

이에앞서 전,현직 경찰들 모임인 무궁화클럽 회원들은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한발 물러선 이번 징계 결정이 경찰 안팎의 내홍을 조기 진화하고 집안 단속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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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운하 총경 ‘감봉 3개월’…“승복 못한다”
    • 입력 2007-08-29 21:25:37
    • 수정2007-08-29 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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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폭행사건 당시 경찰 지휘부를 강하게 비판했던 황운하 총경에 대해 당초 중징계 방침을 접고 감봉 3개월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병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운하 총경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당초 정직이라는 중징계 방침이었지만 그 수위가 대폭 낮아졌습니다. <녹취> 경찰청 감사관 : "황 총경이 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경찰 지휘권을 약화시키고 복구규정과 지시명령을 위반해 조직 내부의 위계질서를 문란케했다는 것이 징계 이유입니다. 이미 예견됐던 중징계는 아니지만 황 총경은 반발했습니다. 소청과 소송 등의 법적 대응 방침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황운하(총경) : "징계가 낮아졌지만 징계 자체가 부당하기 때문에 법적 대응 방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청와대는 황 총경에 대한 징계가 경찰 조직은 물론 전체 공직사회의 기강을 위해서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적어도 경찰 조직 내에서 경찰청장을 물러나라고 일어나는 공공연한 하극상이 용인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녹취> "징계를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라!" 이에앞서 전,현직 경찰들 모임인 무궁화클럽 회원들은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한발 물러선 이번 징계 결정이 경찰 안팎의 내홍을 조기 진화하고 집안 단속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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