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담보로 270억원 ‘부정 대출’ 적발
입력 2007.09.06 (22:35)
수정 2007.09.06 (22: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위조한 감정평가서로 270억원을 부정 대출받은 사기단이 적발됐습니다.
은행 지점장은 돈을 받고 눈감아줬습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정부 도심의 대형 상가.
부동산 사업을 하던 설 모씨 등 4명은 실거래가 6억 원인 이 상가 사무실의 시세를 19억 원 대로 부풀려 감정평가서를 위조했습니다.
이같이 위조한 37건의 감정서를 은행에 제출해 270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녹취>피의자 : "위조된 게 아니면 (대출)해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해당 은행 서울지역 지점장 3명은 위조된 감정서를 받고도 담보물 실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가로 지점장 2명은 각각 3억 5천만 원과 4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영상(경기경찰청 수사2계장) : "담보가치보다 3배 부풀려서 은행 직원과 짜고 대출을 받은 것입니다."
이들은 또 대출할 때 명의를 빌리기 위해 일인당 5백에서 천 만원씩 주고 34명을 모집했습니다.
경찰은 설 씨 등 사기단 2명을 구속하고 지점장 3명에 대해서도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설 씨 등은 불법 대출받은 돈으로 대형병원을 차려놓고 의사 11명을 고용해 석 달 동안 영업을 해 왔습니다.
불법대출 수사가 시작되면서 병원은 지난달 문을 닫았고 은행 측은 경찰추산 200억 원대의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위조한 감정평가서로 270억원을 부정 대출받은 사기단이 적발됐습니다.
은행 지점장은 돈을 받고 눈감아줬습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정부 도심의 대형 상가.
부동산 사업을 하던 설 모씨 등 4명은 실거래가 6억 원인 이 상가 사무실의 시세를 19억 원 대로 부풀려 감정평가서를 위조했습니다.
이같이 위조한 37건의 감정서를 은행에 제출해 270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녹취>피의자 : "위조된 게 아니면 (대출)해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해당 은행 서울지역 지점장 3명은 위조된 감정서를 받고도 담보물 실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가로 지점장 2명은 각각 3억 5천만 원과 4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영상(경기경찰청 수사2계장) : "담보가치보다 3배 부풀려서 은행 직원과 짜고 대출을 받은 것입니다."
이들은 또 대출할 때 명의를 빌리기 위해 일인당 5백에서 천 만원씩 주고 34명을 모집했습니다.
경찰은 설 씨 등 사기단 2명을 구속하고 지점장 3명에 대해서도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설 씨 등은 불법 대출받은 돈으로 대형병원을 차려놓고 의사 11명을 고용해 석 달 동안 영업을 해 왔습니다.
불법대출 수사가 시작되면서 병원은 지난달 문을 닫았고 은행 측은 경찰추산 200억 원대의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짜 담보로 270억원 ‘부정 대출’ 적발
-
- 입력 2007-09-06 21:30:21
- 수정2007-09-06 22:46:19
![](/newsimage2/200709/20070906/1421367.jpg)
<앵커 멘트>
위조한 감정평가서로 270억원을 부정 대출받은 사기단이 적발됐습니다.
은행 지점장은 돈을 받고 눈감아줬습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정부 도심의 대형 상가.
부동산 사업을 하던 설 모씨 등 4명은 실거래가 6억 원인 이 상가 사무실의 시세를 19억 원 대로 부풀려 감정평가서를 위조했습니다.
이같이 위조한 37건의 감정서를 은행에 제출해 270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녹취>피의자 : "위조된 게 아니면 (대출)해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해당 은행 서울지역 지점장 3명은 위조된 감정서를 받고도 담보물 실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가로 지점장 2명은 각각 3억 5천만 원과 4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영상(경기경찰청 수사2계장) : "담보가치보다 3배 부풀려서 은행 직원과 짜고 대출을 받은 것입니다."
이들은 또 대출할 때 명의를 빌리기 위해 일인당 5백에서 천 만원씩 주고 34명을 모집했습니다.
경찰은 설 씨 등 사기단 2명을 구속하고 지점장 3명에 대해서도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설 씨 등은 불법 대출받은 돈으로 대형병원을 차려놓고 의사 11명을 고용해 석 달 동안 영업을 해 왔습니다.
불법대출 수사가 시작되면서 병원은 지난달 문을 닫았고 은행 측은 경찰추산 200억 원대의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
-
이영진 기자 yjlee@kbs.co.kr
이영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